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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중국 AI 기업, 오픈소스서 폐쇄형 모델 중심으로 전략 전환

중국 AI 기업들이 오픈소스에서 비공개로 모델 개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알리바바는 지난 2일 AI 모델 3종을 공개하면서 이를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과 챗봇 사이트를 통해서만...

중국 AI 기업, 오픈소스서 폐쇄형 모델 중심으로 전략 전환

중국 AI 기업들이 오픈소스에서 비공개로 모델 개발 방향을 전환하고 있다. 이는 개발자 생태계 확대를 위한 오픈소스 활용과 동시에, 폐쇄형 모델을 기반으로 한 수익 창출을 병행하려는 이중 전략이 강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알리바바는 지난 2일 AI 모델 3종을 공개하면서 이를 자체 클라우드 플랫폼과 챗봇 사이트를 통해서만 사용할 수 있도록 제한했다.

여기에는 코딩 능력이 강화된 ‘큐원3.6-플러스’와 텍스트·음성·이미지·영상까지 처리 가능한 멀티모달 모델 ‘큐원3.5-옴니’가 포함됐다. 특히 이전 세대인 ‘큐원3-옴니’는 오픈소스로 공개됐지만, 최신 모델은 폐쇄형으로 전환됐다.

알리바바는 개발자 플랫폼 허깅페이스의 다운로드 데이터를 근거로, 옴니 시리즈의 개발자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낮아 공개 필요성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이 같은 변화는 단순한 개별 기업의 전략 수정이 아니라 산업 전반의 흐름을 반영하고 있다. 최근 AI 모델은 성능 경쟁이 심화하면서 점점 대형화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로컬 환경에서 구동하기 어려워지고 있다.

또 수천억에서 수조개에 이르는 매개변수를 가진 모델은 학습과 운영 모두 막대한 컴퓨팅 자원을 요구한다. 정 추지 알리바바 연구원은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최첨단(SOTA) 성능을 갖춘 플래그십 모델 개발이 최우선 과제”라며, 성능 중심 전략을 강조했다.

이에 따라 기업들은 고성능 모델을 클라우드 기반 API 형태로 제공하며 직접적인 수익 창출을 노리는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기업들은 오픈소스 생태계에서 여전히 강력한 영향력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딥시크-R1' 공개 이후, 중국 기업들은 글로벌 오픈소스 AI 시장에서 주도권을 강화해 왔다. 특히 알리바바의 '큐원' 시리즈는 다양한 모델을 오픈소스로 공개하면서, 개발자 커뮤니티에서 구글과 메타를 합친 것보다 더 많은 파생 모델을 만들어냈다.

이러한 확산은 수십억개 매개변수 규모의 경량 모델을 무료로 제공하고, 개발자들이 이를 자유롭게 커스터마이즈할 수 있도록 한 전략 덕분이었다. 반면, 수조개 매개변수를 가진 초대형 모델은 여전히 비공개로 유지하며 핵심 기술을 감추고 있다.

이 같은 ‘이중 전략’은 이제 중국 기업 사이에서는 일반화됐다. 샤오미와 바이트댄스도 고성능 모델은 비공개로 유지하고 있으며, 알리바바는 이미 지난해부터 가장 성능이 뛰어난 수조개 매개변수 규모의 ‘맥스(Max)’ 시리즈를 외부에 개방하지 않고 있다.

지푸 AI도 비슷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최근 ‘GLM-5-터보’를 공개하며 오픈소스 AI 에이전트 도구와의 연동을 강조했지만, 동시에 수익화 전략에서는 클라우드 API 중심으로 전환하고 있다. 장 펭 CEO는 “초기에는 오픈소스가 인지도 확보에 도움이 됐지만, 이제는 클라우드 API로의 전환이 진행되고 있다”라고 밝혔다. 지푸는 연간 매출이 세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공개 모델 서비스는 이미 상당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예를 들어, 콰이쇼우의 영상 생성 도구 ‘클링 AI(Kling AI)’는 지난해 4분기에만 3억4000만위안(약 74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연간 매출이 두배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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