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이즈와 함께 중국을 대표하는 게임사로 알려진 37게임즈가 올 1분기 실적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해 시장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번 실적의 흥미로운 점은 매출은 줄어든데 반해 순이익이 폭발적으로 늘어났다는 사실이다.
회사에 따르면 2026년 1분기 매출액은 37억 2000만 위안(한화 약 700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2% 감소했다. 그에 반해 순이익은 8억 7300만 위안(한화 약 165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9% 이상 급증했다. 이는 시장 전문가들의 예상치인 6억 2900만 위안을 약 39%나 웃도는 수치이다.
이같은 원인은 37게임즈가 자체 게임 개발 효율화를 위해 과거 선제적으로 투자했던 AI 스타트업들이 시장 저평가에서 벗어나 최근 기업가치가 급등하면서 막대한 금융 수익을 가져다 준 까닭이다.
37게임즈는 효율적인 비용 통제를 위해 AI를 게임 개발에 적극 활용하는 전략으로, 지난 2023년부터 자국 AI 스타트업에 지분 투자를 적극 진행해왔다. 회사는 Zhipu AI, MiniMax 등 이른바 중국 내 ‘AI 4소룡(Four Little Dragons)’이라 불리는 핵심 생성형 AI 기업들에 초기 투자자로 참여한 바 있다. Zhipu AI는 칭화대 기술진이 설립한 중국 최대 거대언어모델(LLM) 기업 중 하나이며 MiniMax 역시 생성형 AI 기반의 소셜 및 게임 콘텐츠 솔루션을 개발하는 기업으로 알려져 있다.
관련업계에서는 단순 게임 퍼블리셔로 통하던 37게임즈가 AI 기술 지주회사로 새로운 입지를 구축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전문가들 역시 올해 37게임즈의 전체 매출액이 전년 대비 약 13% 성장한 180억 위안(약 3조 900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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