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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줌업] 카카오뱅크 사태로 드러난 인뱅 전산관리 실패..."5년간 163건인데...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산사고가 5년간 160건을 넘긴 가운데, 최근 카카오뱅크의 '원인 오판·2차 장애... 토스뱅크·케이뱅크·카카오뱅크의 전산사고가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63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은행별로 보면...

[줌업] 카카오뱅크 사태로 드러난 인뱅 전산관리 실패..."5년간 163건인데...

지난 5년간 163건… 인터넷은행 전반에 반복되는 장애 문제

카카오뱅크, 원인 오판에 복구중 재장애…대응체계 허점 확인

수천억 투자에도 사고 못 막아…전산운용 체계 전면점검 필요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산사고가 5년간 160건을 넘기며 사고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진=AI 이미지]

인터넷전문은행의 전산사고가 5년간 160건을 넘긴 가운데, 최근 카카오뱅크의 ‘원인 오판·2차 장애’ 사례까지 겹치며 사고 대응 체계 전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산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사고 예방과 초기 대응 능력은 여전히 미흡하다는 지적이다.

20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의하면, 토스뱅크·케이뱅크·카카오뱅크의 전산사고가 2021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163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은행별로 보면 토스뱅크와 카카오뱅크가 각각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케이뱅크는 35건이었다.

토스뱅크는 실제 금전 피해 규모에서도 가장 컸다. 피해자는 1만 700명, 배상 금액은 4874만 원으로 집계됐다.

인터넷전문은행의 5년간 전산사고 및 피해 현황 비교. [자료=이양수 국민의힘 의원실, 사진=AI 이미지]

특히 최근 카카오뱅크 사례는 인터넷은행 전반의 대응 체계 한계를 단적으로 보여준 사례로 꼽힌다.

카카오뱅크는 지난 17일 모바일 앱 접속 장애가 두 차례 발생했으며, 초기 원인을 잘못 파악한 뒤 복구 과정에서 다시 장애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시 첫 장애는 오후 3시 29분부터 약 26분간 발생했으며, 이후 오후 5시 30분부터 8분간 2차 장애가 이어졌다.

카카오뱅크는 장애 발생 직후 정기 업데이트 프로그램 충돌로 원인을 판단하고 조치에 나섰지만, 약 2시간이 지난 뒤에야 실제 원인이 내부 모니터링 시스템 설정 변경이라는 점을 확인했다.

이 과정에서 설정을 되돌리는 작업 중 서버 부하가 발생하면서 추가 장애가 발생했다. 카카오뱅크는 “모니터링 설정 변경이 직접 원인이었으며, 복구 과정에서 2차 접속 지연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사고를 늦게 인지하는 사례도 반복되고 있다. 토스뱅크는 2021년 10월 발생한 여신 금리 오류를 2년 뒤에야 인지했고, 2024년 결제 취소 미입금 건 역시 반년이 지나 확인됐다. 심지어 이번 통계는 지난 10일 발생한 엔화 환율 오류 사고가 집계되지 않은 수치다.

케이뱅크도 2021년 금리 오류를 약 192일이 지난 뒤 파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터넷은행들은 전산운용비를 늘리며 대응에 나서고 있지만 효과는 제한적이라는 평가다. 토스뱅크는 올해 전산운용비를 1762억 원으로 전년 대비 약 40% 확대했고, 카카오뱅크와 케이뱅크도 각각 3356억 원, 1601억 원으로 37%, 23% 늘렸다.

그럼에도 사고 발생과 초기 대응 지연이 반복되면서 단순 투자 확대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양수 의원은 “최근 잇따른 전산사고로 금융소비자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며 “금융당국이 인터넷은행의 전산운용 체계를 전반적으로 점검하고 대응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오늘경제 남다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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