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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택거래 둔화에 이사도 감소…7월 인구이동 4년만에 최저

지난달 국내에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46만8000명에 그치며 7월 기준 4년만에 가장 적었다. 상반기까지 지난해보다 늘었던 인구이동은 7월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1~7월 누적 이동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거래 둔화에 이사도 감소…7월 인구이동 4년만에 최저

46만8000명 이동, 전년比 15.5%↓…상반기 증가분도 상쇄

서울 6108명 순유출·경기 5106명 순유입…수도권 흐름 엇갈려

최근 3년간 인구 이동. 국가데이터처 제공

지난달 국내에서 거주지를 옮긴 사람이 46만8000명에 그치며 7월 기준 4년만에 가장 적었다. 상반기까지 지난해보다 늘었던 인구이동은 7월 들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올해 1~7월 누적 이동자 수도 감소세로 돌아섰다.

주택거래와 입주물량 등 인구이동과 밀접한 부동산 지표가 둔화한데다 지난해 7월 이동자가 크게 늘었던 데 따른 기저효과까지 겹친 것으로 분석된다.

국가데이터처가 26일 발표한 ‘2026년 7월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지난달 이동자 수는 46만7840명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5.5%, 약 8만6000명 감소했다.

7월 이동자 수는 2022년 46만명 이후 4년만에 가장 적은 수준이다. 2024년 7월 51만2000명에서 지난해 55만3000명까지 늘었지만 올해 다시 40만명대로 내려왔다.

다만 전년 동월 대비 감소율만으로 이동이 급격하게 얼어붙었다고 보기는 어렵다. 올해 6월 이동자 수는 48만1000명으로, 한 달 전과 비교하면 감소 폭은 약 2.7%다. 지난해 7월 이동자 수가 전년보다 8.1% 늘었던 점도 올해 감소율을 키운 요인이다.

올해 들어 이어지던 증가세도 7월 감소로 꺾였다. 올해 1분기 이동자 수는 179만2000명으로 전년 동기보다 2.3%, 2분기는 145만3000명으로 1.8% 각각 증가했다. 이에 상반기 누적으로는 2.1% 늘었지만 7월까지 범위를 넓히면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인구이동과 연관성이 높은 주택시장 지표도 약해졌다. 국내 인구이동은 신규 아파트 입주와 재개발·재건축에 따른 이주, 부동산 경기와 고용 여건 등에 영향을 받는다. 국토교통부 통계를 보면 지난 6월 전국 주택 매매거래량은 6만8819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6.8% 감소했다. 같은 달 주택 준공물량도 1만5592호에 그치며 전년보다 크게 줄었다.

지역별 이동에서는 서울과 경기의 흐름이 뚜렷하게 엇갈렸다.

7월 서울은 전입자 9만6691명, 전출자 10만2799명으로 6108명이 순유출됐다. 지난해 같은 달 순유출 규모인 2554명보다 두 배 이상 커졌다.

반면 경기는 전입자 13만2930명, 전출자 12만7824명으로 5106명이 순유입됐다. 지난해 7월 순유입 2617명과 비교하면 역시 두 배 가까이 늘었다. 인천에서도 2547명이 순유입됐다.

이밖에 충남 704명, 충북 661명, 강원 469명, 대전 102명 등 모두 6개 시도에서 전입자가 전출자보다 많았다.

서울에 이어 경남은 813명, 부산은 661명, 경북은 457명 등이 순유출됐다. 지난달 출범한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서도 444명이 순유출된 것으로 집계됐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연간 수준으로 환산한 인구이동률은 10.8%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2.0%포인트 하락했다. 지역별 순이동률은 인천이 1.0%로 가장 높았고 충북 0.5%, 경기·강원·충남이 각각 0.4%를 기록했다. 서울은 -0.8%로 가장 낮았고 울산과 세종이 각각 -0.4%로 뒤를 이었다.

세종=김우람 기자(kwr@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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