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약. 연합뉴스 자료사진
전국 아파트 청약 당첨자 10명 중 5명이 30대 이하로 나타나며 주택 시장 연령 구조 변화가 뚜렷해지고 있다.
특별공급 확대와 분양가 경쟁력,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며 청년층의 청약 당첨 비중이 상승하는 모양새다.
11일 한국부동산원을 통해 연령별 청약 당첨자를 조회한 결과, 올해 1월부터 4월까지 총 3만2천269명이 청약에 당첨, 이중 절반 이상(52.32%)에 달하는 1만6천885명이 20·30대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40대는 8천699명(26.95%), 50대 4천627명(14.33%), 60대 이상 2천58명(6.30%)에 머물렀다.
특히, 지난 4월 30대 미만 청약 당첨자는 8천619명으로 집계됐는데, 지난 2023년10월(1만264명) 이후 가장 많은 수준으로 주택 시장 진입 연령대가 낮아졌다.
일반공급은 가점제 구조상 장기간 무주택 상대를 유지한 40~50대가 총 84점 중 최대 32점을 반영할 수 있어 유리하지만, 이 같은 변화의 핵심 배경으로는 특별공급 제도가 지목된다.
특별공급 확대와 분양가 경쟁력, 정책적 지원이 맞물리며 청년층의 청약 당첨 비중이 상승, 또 최근 청약통장을 가입·유지했던 가입자들이 자금 조달 부담 등으로 이탈하면서 경쟁률이 떨어져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사진=구글제미나이 생성
현재 분양 시장에서는 신혼부부, 생애최초, 다자녀, 청년 등을 대상으로 한 특별공급 물량이 전체 40~60% 수준까지 확대됐다. 무주택 기간이나 소득 요건 등을 충족하면 가점 경쟁이 상대적으로 낮아져 20·30대의 당첨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최근 청약통장을 가입·유지했던 가입자들이 자금 조달 부담, 입주 시점 금리 변동 등으로 이탈하면서 경쟁률이 떨어져 수요가 몰린 것으로 보인다.
청약홈 청약통장 통계를 보면 지난 4월 말 경기지역 기준 677만3천715좌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1월 말 679만7천796좌·2월 말 678만7천642좌, 3월 말 677만8천384좌 등으로 지속 감소하고 있으며, 지난해 동월(685만4천302좌) 대비 약 8만 명 감소한 수치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정부가 청년 주거 안정 대책 등을 추진하고 있는 만큼 향후 공급 정책과 금융 지원 등이 이 흐름을 어떻게 실수요자들에게 반영할지 주목된다”며 “다만 청약 당첨 이후 자금 조달 부담으로 재무 리스크가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부는 지난 9일 ‘결혼 친화형 제도 개편 방안’을 발표, 공공임대주택의 입주·거주 기준을 완화했다. 공공임대에 살던 미혼 청년은 결혼 뒤 소득·자산 기준을 넘으면 계약이 종료됐는데, 앞으론 1회 재계약을 진행하도록 불이익을 줄였다. 또, 결혼 뒤 부부합산 소득으로 혜택에 밀린 신혼부부를 위해 월 합산 금액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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