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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사 대신 알약으로"… 디앤디파마텍, 화이자가 찜한 '비만약' 기술력...

네이버 증권.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들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구용(먹는) 약물 개발 경쟁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 발표에 힘입어 장중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주사제 방식의...

"주사 대신 알약으로"… 디앤디파마텍, 화이자가 찜한 '비만약' 기술력...

네이버 증권.

비만치료제 관련 종목들이 글로벌 제약사들의 경구용(먹는) 약물 개발 경쟁과 국내 바이오 기업들의 전임상 및 임상 데이터 발표에 힘입어 장중 견조한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기존 주사제 방식의 불편함을 개선한 차세대 비만 치료제 개발이 가시화되면서, GLP-1(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 수용체 작용제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시간 매수세가 강력하게 유입되는 양상이다.

가장 뜨거운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디앤디파마텍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구용 비만 치료제 후보물질의 글로벌 임상을 진행 중인 디앤디파마텍은 기술 수출 기대감과 우수한 약물 전달 효율이 부각되며 이날 오후 3시3분 현재 14.75% 상승한 9만 1800원에 거래 중이다.

혁신 신약 개발 전문 기업 디앤디파마텍이 글로벌 비만·대사 질환 시장에서 독보적인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기술을 기반으로 대사성 질환, 퇴행성 뇌질환, 섬유화 질환 치료제를 연구 개발하고 있다.

디앤디파마텍의 최대 강점은 펩타이드 약물을 먹는 약으로 바꾸는 '오랄링크(ORALINK)' 플랫폼 기술이다. 이 기술을 바탕으로 미국 멧세라와 약 1조 3000억 원 규모의 경구용 비만 치료제 기술수출 계약을 체결했다.

최근 파트너사인 멧세라가 글로벌 빅파마 화이자에 인수되면서, 디앤디파마텍이 개발한 후보물질의 상업화 속도가 한층 빨라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MASH(대사이상 관련 지방간염) 치료제인 'DD01'은 미국 임상 2상에서 경쟁 제품 대비 월등한 지방간 감소 효과를 입증했으며, 2026년 상반기 중 최종 조직 생검 결과 발표를 앞두고 있어 추가 기술이전 모멘텀이 강화되고 있다.

RNA 간섭 기술을 기반으로 비만 치료제를 개발 중인 올릭스 또한 호주 임상에서의 긍정적 지표 확인 가능성에 8.47% 오른 19만 6000원을 기록하며 장중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들 기업은 기존 글로벌 대형 제약사와의 협업 가능성이 점쳐지며 기업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다.

경구용 개량신약 제조 기술을 보유한 대화제약과 장기 지속형 주사제 플랫폼의 지투지바이오는 장중 4~5%대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유전체 분석 기반의 헬스케어 서비스를 제공하는 DXVX와 기계 설비 및 정밀 부품 사업을 전개하는 넥스턴앤롤코리아도 비만 치료제 관련 사업 시너지 기대감에 장중 오름세를 유지 중이다.

의약품 유통 플랫폼 기업인 블루엠텍은 비만 치료제 공급 확대에 따른 실적 개선 전망에 힘입어 2.73% 상승 투자자들의 시선을 끌고 있다.

펩타이드 기반 신약 개발 전문인 펩트론과 유전자 치료제 플랫폼의 제넥신, 외용제 및 패치형 의약품 강자인 신신제약도 장중 상승 흐름에 올라탔다.

면역 치료제 전문 샤페론과 전통 제약사인 일동제약, 그리고 국내 비만 치료제 개발의 선두 주자인 한미약품은 소폭 상승세를 보이며 안정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다. 특히 한미약품은 자체 플랫폼 기술을 활용한 한국형 비만 치료제 임상 속도를 높이며 시장 점유율 확대를 꾀하고 있다.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등으로 유명한 HK이노엔 또한 비만 치료제 파이프라인 가치가 조명받으며 1.00% 상승한 5만 3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어 펩타이드 의약품의 나이벡과 백신 및 치료제 개발의 큐라티스, 바이오시밀러 강자인 셀트리온제약이 나란히 상승권에 머물고 있다. 의약품 제조 전문 대원제약과 화장품 및 의약품 원료사인 대봉엘에스, 미용 성형 의약품의 한국비엔씨, 펩타이드 기술의 HLB펩도 장중 상승 중이다. 반면, 광동제약은 장중 매수와 매도가 팽팽히 맞서며 보합권을 형성하고 있다.

일부 종목은 장중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소화기 질환 전문 동아에스티와 신경계 질환 치료제의 대웅제약, 마이크로니들 패치 기술의 라파스는 소폭 내림세다.

중견 제약사인 한독과 국내 신약 개발의 상징인 유한양행,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의 HLB제약과 인벤티지랩 역시 1% 미만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이들은 장기적인 성장 잠재력은 충분하나, 최근 주가 상승에 따른 매물 소화 과정을 거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하락 폭이 상대적으로 큰 종목들도 눈에 띈다. 압타머 플랫폼의 압타머사이언스와 마이크로바이옴 전문 고바이오랩, 상위 제약사인 종근당이 장중 조정을 받고 있다. 안과 질환 및 황반변성 치료제 시장의 강자 삼천당제약은 2.16% 하락 중이며, 석유화학 및 바이오 사업의 LG화학은 2.94% 하락한 29만 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의료기기 유통의 시너지이노베이션과 펩타이드 기반 코스메슈티컬 전문 케어젠은 장중 3~4%대 하락하며 테마 내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비만치료제 업종은 단순히 미용을 넘어 고혈압, 당뇨 등 만성질환을 예방하는 건강 관리의 핵심으로 진화하고 있다. 글로벌 시장 규모가 매년 가파르게 성장함에 따라, 투약 편의성을 높인 경구용 제품이나 한 달에 한 번 맞는 장기 지속형 주사제 등 제형 혁신을 이뤄내는 기업들이 향후 시장 주도권을 쥘 것으로 분석된다.

시장 전문가는 "비만치료제 테마는 2026년에도 글로벌 증시의 핵심 모멘텀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장중 주가는 임상 데이터의 수치 하나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지만, 중요한 것은 실제 상용화 시점의 생산 능력과 글로벌 유통망 확보 여부"라며 "단기 수급에 쏠린 급등주보다는 파이프라인의 독창성과 임상 3상 진입 가능성이 높은 실질적 수혜주를 중심으로 장기적인 투자 관점을 유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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