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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목 당선자] 무소속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 악재 딛고 3선 성공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와 부인 오명옥 여사가 4일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주목 당선자] 무소속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 악재 딛고 3선 성공

경선 배제 무소속 출마와 측근 부패 의혹 극복

조규일 진주시장 후보와 부인 오명옥 여사가 4일 캠프 사무실에서 당선이 확정되자 환호하고 있다. /조규일 시장 캠프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되며 탈당했던 무소속 조규일(61) 진주시장 후보가 3선에 성공했다. 민선 이후 유일한 3선 진주시장이 됐다. 선거 기간 불거진 측근의 부패 의혹 등 각종 악재를 이겨내며 유권자 선택을 받았다.

조 당선자는 지방선거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진주시장 3선에 성공하는 역사를 썼다. 지난 제 5회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한 정영석 후보가 유일하게 3선에 도전했다. 그러나 한나라당 이창희 후보에게 3.45%p 차이로 아깝게 지며 무소속 한계를 넘지 못했다. 백승두·이창희 시장은 재선에 그쳤다.

조 당선자는 지난 두 번의 시장 선거에서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과 국민의힘 공천을 받으며 비교적 수월하게 당선됐으나, 3선 도전은 순탄치 않았다. 현역 시장인데도 국민의힘 경선에서 배제되며 탈당과 함께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어려운 길을 선택했다.

특히, 진주행정감시센터가 제기한 조 당선자 캠프 인물의 부패 의혹, 국민의힘 경남도당의 관급자재 계약 수수료 요구 의혹 제기에 따른 조 당선자와 캠프 관계자 고발 등으로 여야 후보들의 집중적인 공격을 받기도 했다.

조 당선자를 향한 이 같은 의혹 제기는 예상과 달리 유권자 표심에 큰 영향을 미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8년간 재선 시장으로서 지역을 다져온 점과 견고했던 보수층 분열 등이 표심을 잡는 주요 원인이 된 것으로 분석된다.

조 당선자는 “저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진주의 새로운 역사를 선택한 시민들의 승리이다. 지지해주신 모든 시민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앞으로 시민 한 분 한 분 삶을 더 세심하게 살피고 침체한 지역 경제를 일으키며, 더 살기 좋은 진주를 만드는 데 모든 역량을 쏟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거 과정에서 낡은 정치와 기만적인 정치를 바꾸겠다고 한 약속을 반드시 실천하면서 시민을 위한 정치, 시민이 주인이 되는 시정을 펼치겠다”고 덧붙였다.

이번 진주시장 선거에서 조 당선자는 43.67%를 득표했으며, 더불어민주당 갈상돈 후보 33.36%, 국민의힘 한경호 후보 22.97% 득표율을 각각 기록했다.

국민의힘은 진주시장 선거에서 처음으로 공천 후보를 당선시키지 못한 데다가 한 후보의 저조한 득표율, 조 당선자 경선 배제 등의 책임을 두고 후유증을 앓을 것으로 보인다.

/허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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