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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말만 지나면 '검은 월요일'...코스피 3% 가까이 내려

삼성전자는 1.89% 내리며 17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31% 하락한 87만3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515.7원을...

주말만 지나면 '검은 월요일'...코스피 3% 가까이 내려

외국인 2.5조 순매도…후티 공격에 원유 공급망 흔들

3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피 종가와 코스닥,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 [사진 연합뉴스]

[이코노미스트 이용우 기자] 코스피가 30일 3% 가까이 내리면서 마감했다. 주말 사이에 미국, 이스라엘과 이란이 펼치는 전쟁이 진정될 기미를 보이지 않으면서 국내 증시도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장보다 161.57포인트(2.97%) 내린 5277.30에 서 마감했다. 지난 26일 이후 3거래일 연속 하락세다. 지난주 월요일이던 24일에도 2.74% 떨어진 바 있는데 이날에도 이보다 큰 폭의 하락을 보였다.

이날도 개인의 매수가 시장을 유지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5233억원 순매도한 반면 개인과 기관이 각각 1조5330억원과 5924억원 순매수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약세였다. 삼성전자는 1.89% 내리며 17만6300원에 장을 마감했고 SK하이닉스는 5.31% 하락한 87만3000원을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도 전장보다 34.46포인트(3.02%) 내린 1107.05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6.8원 오른 1515.7원을 기록했다.

예멘 후티 반군이 장악한 사나에서 열린 반미집회 [사진 AP/연합뉴스]

이날 국내 증시 하락은 쉽게 풀리지 않는 중동 정세 영향이 컸다. 특히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의 대(對)이스라엘 공격으로 확전 분위기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후티가 홍해의 좁은 입구인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지나는 상선에 무차별 공격을 가할 경우 국제유가는 더 요동칠 가능성이 높다. 수에즈 운하를 통해 이뤄지는 유럽과 아시아의 원유 및 물류 수송로가 막힐 수 있어서다.

이런 원인으로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국제유가 벤치마크인 5월물 브렌트유 선물은 116.50달러까지 올랐다.

아울러 미군의 지상군 투입도 여전히 불확실성에 놓여져 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이란의 석유를 가져오는 것을 원한다"며 이란 석유 수출의 대부분이 이뤄지는 하르그섬 점령과 관련해 "우리가 하르그섬을 점령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다. 우리는 많은 선택지를 갖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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