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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거 패러다임의 전환…LH 매입임대 3.8만호 공급부터 '로봇·하이엔드...

분양가 상승 기조 속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재평가받는 단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등이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주거 패러다임의 전환…LH 매입임대 3.8만호 공급부터 '로봇·하이엔드...

국내 주거 시장이 공공의 공급 확대와 민간의 기술 혁신이 맞물리며 거대한 변화의 기로에 섰다. LH가 대규모 매입임대 계획을 발표하며 서민 주거 안정에 나선 가운데, 대형 건설사들은 로보틱스와 글로벌 디자인을 도입하며 미래형 주거 모델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LH, 투명성 높인 ‘매입임대’ 3.8만호 본격 추진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제도 개선을 마치고 올해 전국에 총 3만8224호의 매입임대 주택을 확보한다고 밝혔다. 특히 전체 물량의 81%인 3만1014호를 수도권에 집중 공급해 직주근접 수요를 흡수할 계획이다.

LH는 이번에 가격 산정 방식을 감정평가방식으로 일원화하고, 매도 신청인이 진행 상황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해 업무 투명성을 대폭 강화했다. 또한 ‘심의기간 총량제’를 도입해 신청 후 6개월 내 결과를 통보받을 수 있도록 사업 일정을 표준화했다.

현대건설, 로봇과 글로벌 디자인으로 ‘하이엔드’ 선도

민간 건설사들은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하고 있다. 현대건설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슈프리마와 손잡고 ‘서비스 로봇 기반 주거단지 고도화’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단지 내 로봇이 공동현관과 엘리베이터를 자율 통과해 세대 문 앞까지 물품을 전달하는 ‘라스트마일 서비스’를 구현할 계획이다.

사진=현대건설 오승민 상무(중앙)와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최리군 상무(오른쪽), 슈프리마 김한철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동시에 디자인 역량 강화에도 나섰다. 현대건설은 세계 최상위 럭셔리 호텔 디자인 그룹인 HBA와 압구정 3구역 인테리어 협업을 진행한다. 포시즌스, 리츠칼튼 등 글로벌 명성을 가진 HBA의 감각을 주거 공간에 이식해, 집을 단순히 머무는 곳이 아닌 ‘호텔급 경험’을 제공하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킨다는 포부다.

1기 신도시 재건축 시동과 자재업계의 브랜드 파워

정비사업과 건자재 시장의 움직임도 활발하다. 우리자산신탁은 분당 구미동 하얀마을 빌라단지 통합재건축을 위한 MOU를 체결하며 1기 신도시 재건축 시장 선점에 나섰다.

주거 공간의 품질을 결정짓는 건자재 분야에서는 LX하우시스가 돋보였다. LX하우시스는 ‘2026 한국산업의 브랜드파워(K-BPI)’ 조사에서 창호, 바닥재, 벽지 등 주요 3개 부문 1위를 석권하며 독보적인 시장 지배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자료=집품

시장 트렌드 변화…‘59㎡ 월세’가 대세로

부동산 시장 내부에서는 수요 구조의 변화가 뚜렷하다. 부동산 정보 앱 ‘집품’의 분석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전용 59㎡ 월세 거래량이 84㎡보다 약 28% 높게 나타나며 ‘국민평형’의 기준이 이동하고 있음을 보여줬다. 이는 서울 내 1인가구 비중이 40%에 육박하는 인구 구조 변화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된다.

한편, 수도권 분양시장은 청약 성적이 낮더라도 선착순 분양에서 완판되는 ‘시간차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분양가 상승 기조 속에서 합리적 가격으로 재평가받는 단지들이 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수혜지로 꼽히는 ‘용인 푸르지오 클루센트’ 등이 선착순 계약을 진행하며 수요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김자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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