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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7000선 돌파 시험대…AI 투자 신뢰 회복이 관건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7000선 돌파 시험대…AI 투자 신뢰 회복이 관건 지난주 69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이번 주(18~21일) 사상 첫 7000선 안착에 도전한다... 중국의 AI와 로봇 관련 산업이 산업생산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 부진과 부동산 침체가 이어질 경우 경기 회복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주간증시전망] 코스피 7000선 돌파 시험대…AI 투자 신뢰 회복이 관건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지난주 6900선을 돌파한 코스피가 이번 주(18~21일) 사상 첫 7000선 안착에 도전한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반도체 업황 개선 기대가 국내 증시의 상승 동력으로 작용하는 가운데, 외국인 수급이 이를 뒷받침할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종가인 6258.77 대비 719.17p(11.49%) 오른 6977.94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10일부터 14일까지 5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7000선까지 남은 격차는 22.06p로, 0.32%에 불과하다.

이번 상승장의 중심에는 반도체가 있었다. 메모리 업황 회복과 주주환원 확대 기대에 더해 AI 인프라 투자 기업들의 실적 호조가 이어지면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향한 투자심리가 빠르게 개선됐다. 시장에서는 이번 주 역시 AI 투자 사이클의 지속 가능성이 코스피 향방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보고 있다.

◆FOMC 의사록·미중 지표 대기…금리 기대 재확인

이번 주 글로벌 증시는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과 주요국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이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후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20일에는 미국의 7월 FOMC 회의록이 공개된다. 최근 미국 고용과 소비자물가 지표가 시장 예상에 부합하면서 9월 금리 인하 기대는 강화된 상황이다.

다만 회의록에서 인플레이션 지속성에 대한 우려가 예상보다 크게 나타나거나 금리 인하에 신중한 매파적 입장을 유지하는 위원들이 다수인 것으로 확인될 경우 금리 민감 업종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확대될 수 있다.

17일에는 중국의 7월 소매판매와 산업생산, 고정자산투자 지표가 발표된다. 중국의 AI와 로봇 관련 산업이 산업생산 증가세를 뒷받침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소비 부진과 부동산 침체가 이어질 경우 경기 회복 속도가 시장 기대에 미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18일에는 미국의 7월 산업생산이 발표된다. 21일에는 미국과 유럽의 8월 S&P글로벌 제조업·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공개된다. 글로벌 경기 회복과 기업 실적 전망에 대한 시장의 판단도 이들 경제지표에 따라 달라질 전망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연속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과 연휴 돌입을 앞둔 관망심리가 나타날 수 있다"면서도 "미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안도감과 샌디스크발 호재 등에 힘입어 강세 흐름을 이어갈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AI 인프라 기대감 지속…반도체·외국인 수급 주목

샌디스크 2026 인베스터 데이. [출처=샌디스크]

미국 증시에서는 AI 인프라 투자와 메모리 업황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부각되고 있다.

샌디스크는 최근 인베스터데이에서 2028~2030년 연평균 10%대 중후반의 매출 성장 목표와 장기공급계약 확대 계획 등을 제시했다. 이후 주가는 하루 만에 13.8% 급등했고, 마이크론과 램리서치도 각각 4.2%, 3.3% 상승했다.

AI 인프라 투자 확대가 엔비디아 등 일부 종목에 국한되지 않고 메모리와 반도체 장비 업종 전반의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진 것이다.

다만 단기간에 가파르게 오른 만큼 차익실현 매물 출회 가능성도 커졌다. 지난주 코스피가 11% 이상 급등한 상황에서 7000선은 투자자들의 매물이 집중될 수 있는 심리적 저항선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나정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AI 전방 수요에 대한 의구심이 진정되는 국면"이라며 "미국 AI 데이터센터 관련주와 네오클라우드 기업들의 실적이 양호하게 집계되면서 전방 AI 수요 자체에 대한 우려가 완화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는 메모리 반도체 실적의 지속성을 뒷받침하는 요인으로, 실적에 대한 신뢰도를 높이는 근거로 작용한다"고 덧붙였다.

결국 이번 주 코스피의 7000선 돌파 여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반도체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최근 순매수로 돌아선 외국인 자금이 지속적으로 유입될 수 있을지에 달렸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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