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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주간 서머리] 경제·산업계 " 식품업계, 라면 및 식용류 가격 인하 릴레...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과 역대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투자 성과를 담은 사업보고서를 공개했다. 통신3사(SKT·KT·LGU+)가 애플의 아이폰 17e를 정식 출시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주간 서머리] 경제·산업계 " 식품업계, 라면 및 식용류 가격 인하 릴레...

아시아에이가 한주간 소식을 전해드리는 '주간 서머리'(summary). 바쁜 현대인들이 쉽게 놓치는 경제, 산업계 이슈를 정리해 매주 금요일에 전해드립니다.

[아시아에이=이채현·김수빈·강민수·김호성·김충현·이준호 기자] 한 주간 경제·산업계는 바쁘게 돌아갔다.

토스뱅크 앱에서 ‘반값 엔화’ 사고로 7분간 284억이 환전됐다. 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로 가상자산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과 역대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투자 성과를 담은 사업보고서를 공개했다. 통신3사(SKT·KT·LGU+)가 애플의 아이폰 17e를 정식 출시했다.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식품업계의 라면 및 식용류 가격 인하 릴레이가 이어졌다.

한 주간 경제·산업계 소식을 알아본다.

지난 10일 토스뱅크 앱의 100엔당 원화 환율이 472.08원까지 떨어져 일시적으로 혼란이 빚어졌다. 이 같은 환율은 전날 종가 기준 절반에 해당하는 수치다. [사진=독자]

◇금융업계 소식

△토스뱅크 ‘반값 엔화’ 사고로 7분간 284억 환전=지난 10일 토스뱅크 앱에서 오후 7시29분부터 약 7분 간 엔화가 100엔당 원화 환율이 472.08원으로 표시됐다. 이 같은 수치는 전날 엔화 환율 종가인 932.86원의 절반 수준이다.

낮은 가격으로 예약 환전을 설정해둔 토스 이용자들이 일시적으로 2배 가까운 엔화를 환전하는 등 혼란이 빚어졌다. 절반 환율로 떨어진 7분 사이 환전된 금액만 284억원으로 파악됐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도 평소보다 절반 환율로 환전에 성공했다는 인증 글이 게재됐다. 토스뱅크 측은 문제를 인지하고 일시적으로 환전 거래를 중단했으며, 거래는 이날 오후 9시께부터 정상화됐다.

토스뱅크는 사고 다음 날 절반 환율로 환전된 거래를 취소시켜 금액 회수에 나섰다. 하지만 동결 이전 7분 사이에 출금이나 결제 등이 이뤄진 금액에 대해서는 회수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회사 측이 오류 거래를 취소할 수 있는 근거는 전자금융거래법 제8조3항이다. 해당 조항은 ‘시스템 오류에 따른 거래는 취소·정장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회사의 오류를 왜 소비자들이 책임져야 하느냐’는 불만이 커지고 있다. 잘못 환전된 금액은 취소 하더라도, 시스템 에러와 거래 중지로 인한 피해는 보상받아야 한다는 지적이다.

토스뱅크의 환율 산출방식은 두개의 해외은행에서 받은 지표를 반영해 자동으로 환율을 산출한다.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의 지표만 입력됐고 중간값이 잘못 산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감독원은 사고 발생 후 현장점검을 진행 중이다.

최근 빗썸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에 이어 반값 환율 사고가 벌어지면서 금융권 전반에 시스템 에러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8일 서울 강남구 빗썸라운지 삼성점 [사진=뉴스1]

△빗썸 오지급 사고에 업계 긴장…가상자산 법제화 규제 강화 우려=지난달 6일 빗썸에서 발생한 '비트코인 오지급 사고'로 가상자산 업계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빗썸은 이벤트 보상 지급 과정에서 원화 단위를 비트코인(BTC)으로 잘못 입력해 총 62만개(당시 시세 기준 약 60조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오지급했다. 대부분 회수됐으나 일부는 매도돼 시장에 영향을 미쳤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사고 관련 현장 검사를 최근 마쳤다. 당초 2월 말 종료 예정이었으나 사안의 중대성으로 기간을 연장했다. 금감원은 내부 심사를 거쳐 빗썸에 대한 제재 수위를 결정할 예정이다.

빗썸 관계자는 "검사 직후라 별다른 입장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고가 가상자산 법제화 논의에 악영향을 줄까 우려하고 있다. 그동안 규제보다 진흥 중심 입법을 추진해왔으나, 신뢰도 하락으로 규제 강화 방향으로 기울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업계 관계자는 "거래소 전체 신뢰가 떨어졌다"며 "법제화 민감 시점에 사고가 터져 규제가 세질까 걱정"이라고 말했다.

반면 "사고 예방을 위한 법적 검증 절차가 미비했다"는 지적도 있다. 일부는 거래소의 내부 통제 시스템 강화가 시급하다고 꼽는다.

현재 시선은 금감원의 제재 수위와 국회 가상자산 법안(대주주 지분 제한 등) 진행에 쏠려 있다. 야당 반대와 위헌 논란으로 입법 혼란이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사진=뉴스1]

◇IT·전자업계 소식

△삼성전자, 상반기 16조 규모 자사주 소각=삼성전자가 대규모 자사주 소각 등 강력한 주주환원 정책과 역대 최대 규모 연구개발(R&D) 투자 성과를 담은 사업보고서를 공개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10일 공시한 2025년 사업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 중 보유 중인 자사주 1억543만주 가운데 8700만주를 소각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는 이날 종가 기준으로 약 16조원에 달하는 규모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11월 10조원 규모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으며, 지난 2월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1차로 매입한 3조원 규모 자사주를 전량 소각 완료한 바 있다.

주주가치 제고와 함께 미래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한 '초격차' 투자에도 집중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글로벌 경기 불확실성 속에서도 R&D에 역대 최대인 37조7000억원을 투입했다. 이는 기존 최대치였던 2024년 대비 약 7.8% 증가한 수치다. 시설 투자(CAPEX) 역시 당초 계획보다 5조원 이상 확대해 총 52조7000억원을 집행했다.

이러한 대규모 선제 투자는 인공지능(AI) 반도체 시장에서의 성과로 직결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 2월 세계 첫 HBM4 양산 출하에 성공하며 AI 칩 시장 선점에 나섰다.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AI 데이터센터 투자 확대에 힘입어, 알파벳이 삼성전자 5대 주요 매출처에 새롭게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아이폰 17e [사진=KT]

△통신3사, 아이폰 17e 정식 출시=통신3사(SKT·KT·LGU+)가 애플의 아이폰 17e를 정식 출시했다. 아이폰 17e는 256GB, 512GB 두 가지 용량으로 출시되며, 색상은 기존 블랙과 화이트에 소프트 핑크를 더해 총 3가지 색상을 선보인다. 가격은 99만원부터다.

아이폰 17e 중심에는 최신 세대 A19가 탑재돼 사용자가 어떤 작업을 하든 뛰어난 성능을 제공한다. 최신 세대 셀룰러 모뎀 C1X도 탑재됐다. C1X는 아이폰 16e에 탑재된 C1 대비 최대 두 배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SKT는 다양한 구매 혜택을 제공한다. T다이렉트샵에서 온라인 전용 요금제 ‘다이렉트5G 76’을 가입하고 OTT 혜택을 선택하면 원하는 OTT 가운데 하나를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KT는 새로운 아이폰 17e와 아이패드 에어를 선보인다. KT 고객이 5G 초이스 스페셜 요금제에 가입하고 KT의 프리미엄 가족결합을 이용하면 선택약정 할인(25%)과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25%)이 적용돼 최대 50%까지 요금 할인을 받을 수 있다.

LG유플러스에서 아이폰 17e을 개통한 고객 중 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 후 애플디바이스팩 혜택을 선택하면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4’ 24개월 할부금 전액을 할인 해준다.

[사진=뉴스1]

◇ 유통·패션·뷰티업계 소식

△식품업계, 라면 및 식용류 가격 인하 릴레이=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라면 4개사를 포함 식품업계들의 가격 인하 릴레이가 이어졌다.

농심은 안성탕면 등 총 16개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7.0% 인하하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가격 인하 조치는 정부의 물가 안정 및 민생 회복 기조에 부응하기 위한 차원이다.

대표 제품인 안성탕면은 5.3% 인하되며, 무파마탕면은 7.2% 낮아진다.

그밖에 가격 인하 대상은 라면과 스낵을 포함해 총 16종이다. 구체적으로 △안성탕면(3종)을 비롯해 △육개장라면, △사리곰탕면, △후루룩국수, △후루룩칼국수, △무파마탕면, △감자면, △짜왕, △보글보글부대찌개면, 새우탕면 등이 포함된다.

삼양식품은 다음 달 1일부터 삼양라면 오리지널 봉지면과 용기면 등 2종의 출고 가격을 평균 14.6% 인하한다

12일 팔도는 오는 4월 1일부터 라면 19종의 출고가를 평균 4.8% 인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번 가격 인하는 소비자 물가 부담을 완화하고 정부의 물가 안정 정책에 부응하기 위한 조치다.

주요 제품별 인하 폭을 보면 △팔도비빔면은 3.9%, △틈새라면 매운김치는 7.7%, △상남자라면은 6.3% 각각 낮아진다. 또 일품삼선짜장은 5.1%, 왕뚜껑 2종은 4.6% 인하된다.

오뚜기는 주요 라면과 식용유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약 6% 낮추기로 했다. 최근 원재료 가격 흐름과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조치로 풀이된다.

라면 제품은 출고가 기준 평균 6.3% 인하된다. 가격 인하 대상은 △진짬뽕 △굴진짬뽕 △크림진짬뽕 △더핫열라면 △마열라면 △짜슐랭 △진짜장 △진쫄면 등 총 8종이다.

식용유 제품도 가격도 평균 6% 낮춘다. 오뚜기 엑스트라버진 올리브유(0.5L·0.9L)와 오뚜기 해바라기유(0.5L·0.9L)가 포함된다.

대상은 올리브유·카놀라유·해바라기유 등 식용유 제품 가격을 최대 5.2% 인하한다고 12일 밝혔다.

가격 인하 대상은 청정원 올리브유, 카놀라유, 해바라기유 등 소비자용(B2C) 제품 3종(총 6개 SKU)으로, 제품별 인하 폭은 3~5.2% 수준이다.

사조대림도 정부의 물가 안정 기조에 동참하기 위해 식용유 제품 가격을 인하한다.

사조대림은 카놀라유와 포도씨유 등 식용유지류 주요 제품 6종의 가격을 평균 3% 인하한다고 13일 밝혔다. 가격 인하는 오는 4월 내 적용될 예정이다.

[사진=농심]

△농심, 작년 영업익1839억원...전년비 12%↑ "해외 사업 확대 효과"=농심이 지난해 라면 중심의 안정적인 성장 구조를 이어가며 수익성을 끌어올렸다.

농심은 작년 연결 기준 매출은 3조5143억원, 영업이익은 1839억을 기록했다고 1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2.2%, 12.8% 증가한 수준이다.

실적 개선은 라면 사업이 견인했다. 농심의 라면 매출은 약 2조9909억원으로  전년 대비 6.3% 성장했다. 라면은 농심 전체 매출의 약 85%를 차지하고 있다. 그밖에 스낵 매출은 4874억원, 음료와 기타 사업 매출은 약 6036억원 수준이다.

농심은 신라면 등 핵심 브랜드 경쟁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회사는 미국과 중국을 전략 거점으로 생산·판매 체계를 구축했으며, 캐나다·베트남·호주 등 주요 지역에서도 사업을 확장 중이다. 지난해에는 유럽 시장 공략을 위해 네덜란드 암스테르담에 유럽판매 법인(NONGSHIM EUROPE B.V.)을 신설하기도 했다.

농심은 프리미엄 제품과 신제품 출시로 질적 성장을 추진하고 있다. 동시에 글로벌 시장 공략을 강화해 성장 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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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채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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