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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종전 기대에 코스피 6100선 회복…환율 하락 '금융시장 안정'

삼성전자는 2.18% 올라 21만1000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2.99% 상승한 1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중동 지역 재건 수요 기대가 반영되며 건설업종이 5.84% 급등했고, 대우건설과 GS건설이 각각 21%대, 9%대...

종전 기대에 코스피 6100선 회복…환율 하락 '금융시장 안정'

미·이란 협상 진전 기대에 외국인 자금 유입

유가 하락·달러 약세 맞물리며 원화 강세…“변동성 경계 필요”

하나은행 딜링룸. [사진=연합뉴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협상이 진통 속에서도 타결 국면에 가까워지고 있다는 기대감이 확산되면서 국내 금융시장이 안정을 되찾았다. 국제유가가 하락세로 돌아선 가운데 코스피는 6100선에 근접하며 상승 마감했고, 원·달러 환율도 하락했다. 다만 전쟁 관련 불확실성이 완전히 해소되지 않은 만큼 시장 변동성 확대 가능성에 대한 경계감도 여전히 존재한다.

15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64포인트(2.07%) 상승한 6091.39에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6000선 위에서 마감한 것은 지난 2월 28일 미·이란 전쟁 발발 이후 처음이다. 장중에는 한때 6183.21까지 오르며 6200선 돌파를 시도하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도 상승 흐름을 보였다. 삼성전자는 2.18% 올라 21만1000원대를 회복했고, SK하이닉스는 2.99% 상승한 113만6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특히 중동 지역 재건 수요 기대가 반영되며 건설업종이 5.84% 급등했고, 대우건설과 GS건설이 각각 21%대, 9%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강세를 주도했다.

지정학적 긴장 완화 기대는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수세로 이어졌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가 완화되면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됐고, 외국인은 전날 9164억원 순매수에 이어 이날도 5523억원을 추가로 사들이며 증시 상승을 견인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도 시장 기대를 키웠다. 그는 인터뷰에서 “이틀 안에 중요한 진전이 있을 수 있다”고 언급한 데 이어 “전쟁이 거의 끝난 것 같다”고 밝히며 협상 타결 가능성을 시사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반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신중한 접근을 주문했다. 강진혁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상승으로 미·이란 전쟁 이후 코스피 하락분의 약 92%를 회복했다”고 분석했다.

외환시장에서도 원화 강세가 나타났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 하락한 1474.2원에 주간 거래를 마쳤다. 전쟁 우려 완화로 안전자산 선호가 줄어들며 달러 가치가 약세를 보인 반면, 원화를 포함한 비달러 통화는 상대적으로 강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물가 지표도 환율 하락을 뒷받침했다.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시장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고, 이에 따라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가 낮아지며 달러 약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국민연금이 해외 투자 자산의 환헤지 비율을 기존 10%에서 15%로 확대하기로 한 점도 달러 공급 확대 효과를 통해 원화 강세를 부추겼다.

이처럼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와 거시 지표 개선이 맞물리며 금융시장은 단기 안정세를 보이고 있지만, 협상 결과에 따라 변동성이 다시 확대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굿모닝경제 김지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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