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감이 커지면서 1일 코스피가 장 초반 급등세를 보이며 5,280선을 회복했다.
오전 9시 23분 기준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34.41포인트(4.64%) 오른 5,286.87을 기록했다. 전날 중동 전쟁 장기화 우려로 4% 급락해 5,050대로 밀려났던 지수는 이날 급등세로 돌아섰다. 장 시작 직후에는 전장보다 277.58포인트(5.49%) 오른 5,330.04로 출발했다.
급등장에 개장 직후 유가증권시장 프로그램 매수호가 일시 효력정지(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이후 상승폭을 일부 줄인 채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21.6원 내린 1,508.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전날 환율은 한때 1,530원을 돌파하며 금융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으나 이날 안정세로 돌아섰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1,40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를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499억원, 1,043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은 코스피 시장에서 10거래일 연속 ‘팔자’를 이어가고 있으나, 코스피200 선물시장에서는 1,971억원 순매수 중이다.
간밤 뉴욕증시는 이란 전쟁 조기 종식 기대에 3대 지수가 일제히 급등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2.49% 올랐고,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도 각각 2.91%, 3.83% 상승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의 종전 협상이 잘 진행 중이라고 강조한 가운데,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 등 이란 측 주요 인사들도 이에 호응하는 발언을 내놓으면서 투자심리가 크게 개선됐다.
특히 기술주가 반등하며 전날 4.23% 급락했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6.24% 급등했다. 중동 긴장 완화 기대에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4거래일 만에 반락해 101.38달러에 마감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가 6.82% 급등해 17만원선을 회복했고, SK하이닉스도 7.31% 폭등하며 ‘86만닉스’로 올라섰다. 현대차는 5.05% 상승해 전날 코스피 시총 4위에서 하루 만에 다시 3위로 복귀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3.92%), 두산에너빌리티(5.66%), 셀트리온(2.18%), LG에너지솔루션(1.14%) 등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증권주인 미래에셋증권(4.38%), 키움증권(3.53%)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HD현대중공업(-4.84%), KT&G(-1.76%), 에이피알(-0.89%) 등은 하락세다.
코스피 업종별로는 건설(8.61%), 전기전자(6.40%), 정보기술(5.94%) 등 대부분 업종이 상승 중이며, 종이·목재(-0.70%)만 하락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46.06포인트(4.38%) 오른 1,098.45를 기록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37.97포인트(3.61%) 상승한 1,090.36으로 출발해 상승폭을 키우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86억원, 294억원 순매수하고 있으며 개인은 735억원 매도 우위다. 에코프로가 5.52% 급등해 코스닥 시총 1위로 올라섰고, 에코프로비엠(4.19%), 알테오젠(4.25%), 레인보우로보틱스(4.61%), 리노공업(5.83%) 등도 상승세다.
반면 전날 하한가를 기록했던 삼천당제약(-0.24%)은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시총 1위 자리를 내줬다. 최근 신작 ‘붉은사막’ 흥행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던 펄어비스(-2.17%)도 하락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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