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대 아우르는 복지안전망 구축…발굴부터 모니터링까지 4단계 관리
민관 협력·디지털 시스템 결합해 촘촘한 돌봄체계 마련
종로위기가구다시살핌단 발대식 모습
종로구가 1인가구의 사회적 고립과 고독사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주민 간 자발적 연대를 기반으로 밀착형 돌봄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5일 밝혔다.
핵심은 '선한이웃 1촌 맺기' 사업이다. 소득 수준과 무관하게 안부 확인이 필요한 1인 가구 전반을 대상으로 하며, 어르신·취약계층에 국한하지 않고 청년과 중장년층까지 전 세대를 포괄한다는 점에서 기존 복지 사각지대를 메우는 데 중점을 뒀다.
사업 추진 구조는 민관 협력망을 중심으로 짜인다. 복지관·쪽방상담소·동네 단골가게·아파트 관리사무소·우체국·경찰서·소방서 등이 참여하는 민간 사업단을 꾸리고, 명예사회복지공무원을 추가 위촉해 생활권 단위의 안부 확인 활동에 투입한다. 이들은 주 2회 이상 전화·방문으로 이웃의 상태를 점검하고 산책·식사 동행 등을 통해 일상적 관계를 형성하는 역할을 맡는다.
위기 포착 체계도 다층화했다. 카카오톡 기반 신고 채널 '종로 선한이웃'과 전담 콜센터(02-2148-1104)를 동시 운영하며, 단전·단수 이력을 포함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고립 징후를 사전에 감지한다. 이후 발굴→연결→관계 형성→모니터링의 4단계 지원 흐름으로 대상자를 지속 관리하는 구조다.
고시원 거주자 지원도 별도로 마련됐다. 지역 내 187개소 고시원을 대상으로 '이웃 소통의 날'을 운영하고, QR코드를 통한 주거·취업·건강 상담 서비스를 연계해 정보 접근성을 높인다. 동별 특화사업으로는 반찬 나눔, 이미용 나들이, 밀키트 배달, 어르신 생신 잔치 등 생활 밀착형 프로그램이 병행된다.
구는 이번 사업을 통해 제도적 지원과 이웃 간 자발적 연대가 맞물리는 지속가능한 복지공동체 모델을 구현한다는 방침이다.
[전국매일신문] 임형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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