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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조영훈 원장 “리퍼브 로봇, 중소기업 자동화 현실적 해법”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고가의 신규 로봇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기업의 자동화 대안으로 ‘리퍼브 로봇’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조영훈 원장은 “리퍼브 로봇은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동화 전환을 견인할 핵심 분야”라며 전국적인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영훈 원장 “리퍼브 로봇, 중소기업 자동화 현실적 해법”

고가 신규 로봇 도입 부담 낮출 대안 주목

재제조·성능평가 거쳐 재사용 … 전국 확산 모색

한국로봇산업진흥원이 고가의 신규 로봇 도입에 어려움을 겪는 중소 제조기업의 자동화 대안으로 ‘리퍼브 로봇’ 산업 활성화에 나섰다. 조영훈 원장은 “리퍼브 로봇은 중소 제조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자동화 전환을 견인할 핵심 분야”라며 전국적인 확산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영훈 한국로봇산업진흥원장이 24일 경남 한국로봇리퍼브센터에서 지역 로봇·제조기업 관계자들과 리퍼브 로봇 활성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 한국로봇산업진흥원 제공

24일 한국로봇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조 원장은 이날 경남 한국로봇리퍼브센터를 찾아 지역 로봇·제조기업과 지방자치단체 관계자 등 20여명과 리퍼브 로봇 산업 및 전문기업 육성 방안을 논의했다. 현장에서는 제조기업의 도입 부담 완화와 유통·공급 과정의 제도적 지원 등이 주요 과제로 제시됐다.

리퍼브 로봇은 사용하던 산업용 로봇의 노후 부품을 교체하고 재조립·점검 등을 거쳐 성능을 복원한 뒤 다시 사용하는 로봇이다. 신규 설비 투자 여력이 부족한 기업에는 자동화 비용을 낮출 수 있는 선택지다.

이번 행보는 조 원장이 최근 중소 제조기업의 높은 로봇 도입비 부담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데 이어 나왔다. 조 원장은 지난 18일 대구에서 열린 아시아포럼21 정책토론회에서 대구 3산업단지 등 영세 제조기업들이 로봇 실증사업의 높은 자부담 때문에 도입을 포기하는 사례를 거론하며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지원 필요성을 제기했다.

엿새 뒤 경남 제조현장에서는 리퍼브 로봇의 활용 확대를 주문했다. 신규 로봇 중심의 보급정책만으로는 영세 제조업체의 자동화 수요를 끌어내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풀이된다.

자동차·조선·기계·부품 산업이 밀집한 경남에서는 노후 설비를 보유한 중소기업을 중심으로 리퍼브 로봇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참석 기업들도 리퍼브 로봇이 자동화 전환을 촉진할 수 있다며 산업 육성을 위한 제도적·사업적 지원 확대를 요청했다.

시장 확대의 관건은 비용 절감과 성능 신뢰성 확보다. 단순히 사용하던 로봇을 다시 판매하는 데 그치지 않고 부품 교체와 재제조, 성능평가를 거쳐 수요기업의 신뢰를 확보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리퍼브 전문기업과 수요기업 간 협력 확대와 현장 실증 지원도 과제로 꼽힌다.

진흥원은 이날 로봇리퍼브센터의 재제조 공정과 성능평가 장비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현장 의견을 토대로 전문기업 육성과 제조기업 지원, 실증 프로그램 등 관련 지원체계도 보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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