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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전지 시장의 미래로 불리는 2차전지(전고체) 테마가 25일 주식시장에서 강력한 상승 엔진을 가동하고 있다.
기존 리튬이온 배터리의 최대 약점으로 지목되던 화재 위험을 근본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점과 에너지 밀도를 비약적으로 높일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된 결과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 배터리 제조사들이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을 앞당기겠다고 발표하면서 관련 장비와 소재 기업들로 강력한 수급이 유입되는 현재 상황이다.
가장 탄탄한 흐름을 보이는 종목은 이차전지 조립 설비 전문 하나기술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고체 배터리 전용 조립 공정 기술력이 부각되며 하나기술은 이날 오후 3시11분 현재 8.14% 상승한 2만 7900원에 거래 중이다.
정밀 자동화 기계 전문기업으로 출발한 하나기술이 이차전지 장비 시장의 글로벌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차전지 제조의 핵심인 조립부터 화성, 팩 공정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을 아우르는 ‘풀라인 턴키(Full-Line Turn-key)’ 솔루션 기술을 보유하며 독보적인 입지를 굳혔다.
하나기술은 원형, 각형, 파우치형 등 모든 형태의 이차전지 장비를 제작할 수 있는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주요 배터리 제조사를 공략하고 있다.
최근에는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차세대 전고체 배터리의 핵심 장비 개발을 완료하며 시장 확대에 나섰다. 장비 분야를 넘어 황화리튬(Li2S) 및 황화물계 고체전해질 등 핵심 소재 사업까지 영역을 넓히고 있다.
배터리 조립 장비의 유일에너테크 역시 차세대 공정 수주 기대감에 힘입어 현재 7.07% 올라 833원선을 형성하고 있다.
차세대 소재와 공정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의 약진도 눈부시다. 실리콘 음극재 분야의 선두 주자인 대주전자재료와 투명 FPCB 전문 이브이첨단소재가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전고체 전극 공정 장비의 씨아이에스도 우상향 중이다. 전문가들은 전고체 배터리 구현을 위해 기존과 차별화된 전극 공정 장비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소재 및 전해질 섹터의 강세도 뚜렷하다. 전해액 및 전고체 소재 전문 덕산테코피아와 디스플레이 및 배터리 장비 전문 아바코가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고체 전해질 핵심 기술을 보유한 동화기업도 매수세를 끌어모으고 있다.
전문가들은 고체 전해질이 전고체 배터리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높은 만큼 관련 소재 국산화 기업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진단 및 기초 소재 분야의 상승세도 이어지고 있다. 배터리 진단 시스템 전문 민테크와 전구체 및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소재의 레이크머티리얼즈가 상승 중이다.
전고체 배터리용 열처리 장비 전문 원준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전문가들은 배터리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한 정밀 진단과 열처리 기술이 전고체 시대에도 핵심 역량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통적인 배터리 강자들과 소재 기업들의 합류도 돋보인다. 고체 전해질 국산화의 선두 주자 한농화성과 MLCC 기술을 전고체에 응용 중인 삼성전기, 배터리 조립 설비 전문 나인테크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종합 에너지 기업 SK이노베이션도 긍정적인 흐름이다. 전문가들은 기존 배터리 밸류체인을 확보한 대기업들이 전고체 기술 전환에서도 유리한 고지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정밀 공정 및 장치 분야의 상승 흐름도 견조하다. 배터리 믹싱 시스템의 티에스아이와 나노 소재 전문 레몬, 동박 제조의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가 상승 중이다. 나노 입자 제어 기술의 석경에이티와 전해질 첨가제 전문 천보도 동반 상승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고체 배터리의 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나노 단위의 소재 가공 기술이 기업의 본질적 경쟁력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설비 자동화와 대형 제조사들도 테마의 온기를 나누고 있다. 센서 및 검사 장비 전문 미래컴퍼니와 배터리 보호 소자의 테이팩스, 조립 자동화 설비의 엠오티가 상승 중이다. 분리막 제조 전문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 세라믹 소재 전문 미코도 상승 대열에 서 있다. 전문가들은 공정의 정밀도가 높아질수록 이를 뒷받침할 자동화 설비와 검사 장비의 수요가 비례해서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대형 셀 메이커와 차세대 화학 섹터도 유효한 탄력을 보여주고 있다. 국내 전고체 배터리 로드맵을 선도하는 삼성SDI와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 전문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물류 자동화 전문 코윈테크가 상승 중이다.
삼성SDI는 현재 1.26% 상승한 40만 2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기술 실증 단계를 넘어 실제 차량 탑재를 위한 양산 준비 단계에 진입한 기업들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반면, 일부 종목은 테마 전반의 온기에도 불구하고 개별 수급 이슈로 고전하고 있다. 국내 배터리 대장주인 LG에너지솔루션과 LED 솔루션 및 배터리 부문 사업을 영위하는 아이엘은 현재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문가들은 전방 산업의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단기 과열에 따른 피로감과 외국인 및 기관의 차익 실현 매물이 하락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전고체 테마의 강세 이유로 "리튬이온 배터리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으로 전고체가 급부상하면서, 관련 핵심 특허와 공정 원천 기술을 보유한 국내 기업들의 가치가 재평가받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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