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1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한 식당에서 열린 한국 기업과의 만찬 행사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자리에서 한국 등 글로벌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韓,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GTC 타이베이’ 기간 동안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 관계를 거듭 강조하며 각별한 관심을 드러냈다. 글로벌 AI 생태계에서 한국이 차지하는 비중을 여러 차례 언급하며 친밀감을 표시한 것이다.
황 CEO는 1일 오후 타이베이 현지 식당에서 국내 주요 기업 관계자들을 초청해 ‘코리아 파트너 나이트’ 만찬을 진행했다. 행사 장소는 그가 대만 방문 때마다 가족과 자주 찾는 단골 식당으로 알려졌다. 업계에서는 한국 기업들을 특별히 가까운 파트너로 대우한 상징적 행보라는 해석이 나왔다.
이날 만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LG, 네이버 등 엔비디아 협력사 관계자 100여 명이 참석했다.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와 김재준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정수헌 LG사이언스파크 대표 부사장, 김민표 두산로보틱스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등 국내 IT 업계 주요 인사들도 자리했다.
행사장 테이블마다 한국 소주와 대만 맥주가 함께 준비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참석자들은 이른바 ‘소맥’을 나누며 교류했고, 업계에서는 황 CEO의 고향인 대만과 한국의 협력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라는 평가도 나왔다.
황 CEO가 식당에 도착하자 현장에서는 “젠슨! 젠슨!”이라는 환호가 이어졌고, 그는 직접 테이블을 돌며 참석자들에게 사인을 해주는 등 적극적으로 소통했다.
특히 행사 도중 식당 밖으로 나와 한국 취재진을 따로 찾아 질의응답을 진행하기도 했다. 그는 “한국은 엔비디아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맡고 있다”며 “반도체 칩뿐 아니라 D램, 과학기술, 로보틱스, AI 팩토리 분야에서도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 앞으로 함께할 일이 더 많다”고 강조했다.
향후 한국 투자 계획과 관련해서는 로보틱스를 핵심 분야로 꼽았다. 황 CEO는 “로보틱스는 매우 중요하다”며 “엔비디아 역시 한국의 로보틱스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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