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항공철도조사위원회 기체 보관장소에서 12·29여객기참사 사고기에 대한 유해 재수색이 진행되고 있다. /뉴시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희생자 유해 수색이 참사 발생 22개월여 만에 마무리됐다. 유가족들의 부실 수습 문제 제기로 진행된 재수색 과정에서만 유해추정물 1천832점이 발견된 것으로 집계됐다.
31일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협의회에 따르면 지난 30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 항공철도조사위원회 기체 보관장소에서 사고기 유해 재수색이 마무리됐다.
이날 수색에서는 사고기 잔해물 등을 담은 톤백에서 4점, 조종석에서 2점 등 모두 6점의 유해추정물이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올해 2월부터 전남광주 무안국제공항에서 진행된 사고기 잔해물 재조사에서는 유해추정물 115점이 발견됐다. 참사 현장 재수색에서도 1천711점이 확인됐다.
이번 김포공항 수색에서 발견된 6점을 포함하면 재수색 과정에서 수습된 유해추정물은 총 1천832점에 달한다.
발견된 유해추정물 가운데 약 150점을 제외한 나머지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의 감정을 마친 상태다. 감정 결과 현재까지 희생자 141명의 신원이 확인됐다.
유해 수색이 마무리되면서 유가족들은 추가 발견된 유해의 인수와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유가족협의회는 오는 11월 7일 무안국제공항에서 유가족 총회를 열고 합동 장례 등 향후 계획을 논의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추가 수습된 유해에 대해 희생자별로 개별 장례를 치를지, 합동 차례를 진행할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초기 수색과 수습이 부실했다는 문제를 제기하며 유해 인수를 거부하는 방안도 논의 대상에 포함됐다. 유가족협의회 관계자는 "다음 달 열리는 유가족 총회에서 추가 발견한 유해에 대한 개별 장례나 합동 차례를 치를지, 또는 부실 수색에 대한 항의로 아예 인수를 거부할지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건우 기자 pgw@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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