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의 국제보호지역 관리 방식이 전 세계가 참고하는 공식 국제 지침서에 실린다. 제주도는 세계자연보전연맹(IUCN), 유네스코 국제보호지역 글로벌 연구훈련센터와 함께 다중국제보호지역 관리지침 개정판(Managing MIDAs 2.0)을 제작하고 있으며 올해 말 발간할 예정이라고 28일 밝혔다.
다중국제보호지역은 유네스코 세계유산과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지질공원, 람사르습지 등 국제보호지역 2곳 이상이 동일한 지역에 중첩 지정된 곳을 말한다. 제주는 이 4가지 지정을 모두 보유하고 있다. 이 때문에 다중국제보호지역 관리지침이 처음 제정된 계기 역시 제주에 뿌리를 두고 있다.
제주에서 2012년 열린 세계자연보전총회(WCC)에서 ‘유네스코 지정 지역에 대한 통합 관리 결의안’이 채택됐고, 이를 바탕으로 2016년 첫 지침이 발간됐다. 당시 제주도는 환경부와 함께 관리지침 초판 제작을 지원했다. 초판은 4가지 지정을 모두 중첩 보유한 지역으로 제주를 별도 장에서 다뤘다.
이후 전 세계 다중국제보호지역이 2015년 263곳에서 2026년 386곳으로 크게 늘어남에 따라 변화된 정책 환경과 최신 현황을 반영한 관리 방안의 보완 필요성이 제기돼왔다.
이번 개정판은 달라진 국제 정책 환경을 반영해 현장 관리자와 국가 기관이 실제로 쓸 수 있는 권고를 담는다. 특히 여러 보호지역을 단일 전담조직이 총괄해 관리하는 운영 방식, 생태·지질관광을 지역발전과 연결한 제주의 사례가 개정판에 실린다.
임홍철 제주도 기후환경국장은 “제주는 IUCN과 체결한 다중국제보호지역 증진 협약을 근거로 개정 작업을 함께 진행하고 있고, 제주가 쌓아온 관리 사례를 국제사회와 공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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