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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주 실종사건 허위종결 경찰관 긴급체포…또 다른 사건도 조작 정황

제주 장미란씨 실종사건 허위종결 의혹의 당사자인 경찰관이 또 다른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시킨 사실이 발각되면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 실종사건 허위종결 경찰관 긴급체포…또 다른 사건도 조작 정황

실종신고 허위 종결 등 부실 대응 속에 3개월째 행방이 묘연한 장미란씨를 찾기 위해 20일 제주시 한림읍 한림항에서 경찰이 집중 수색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제주 장미란씨 실종사건 허위종결 의혹의 당사자인 경찰관이 또 다른 실종사건을 허위로 종결시킨 사실이 발각되면서 경찰에 긴급체포됐다.

제주경찰청은 22일 오후 3시29분쯤 제주시 모처에서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을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체포했다고 밝혔다.

A경장은 자신이 담당했던 또 다른 실종 사건에서 실종자의 실제 소재가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지난 7월2일 사건을 해제·종결 처리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지난 21일 해당 사건이 허위로 종결된 정황을 추가로 확인한 뒤 A경장의 신병을 확보했다.

A경장은 지난 5월 실종된 장미란씨 사건도 담당했다.

장씨는 지난 5월12일 오후 10시15분쯤 휴대전화만 소지한 채 제주시 한림읍 자택을 나선 뒤 현재까지 행방이 확인되지 않고 있다. 경찰은 같은 달 15일 실종 신고를 접수한 뒤 휴대전화 위치값 등을 토대로 한림항 주변 숙박업소 등을 수색했지만 이후 사건을 종결 처리했다.

A경장은 장씨와 연락이 닿았다는 취지로 보고하고 사건을 종결한 것으로 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장씨의 통신 기록과 경찰서 자체 조사에서는 두 사람이 통화한 기록이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주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A경장의 여죄 등에 대해 엄정 수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경찰은 장씨를 찾기 위한 수색을 다시 확대하고 있다. 경찰은 장씨의 휴대전화 신호가 마지막으로 포착된 한림항과 숙소 주변 등을 집중적으로 살피는 한편 시민 제보도 받고 있다.

권혜진 기자 hjk@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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