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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제조업 경기 2분기 다시 둔화…중동 리스크에 업황 '먹구름'

반도체와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회복 기대가 있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전반적인... 반도체 업종의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103으로 전 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조선...

제조업 경기 2분기 다시 둔화…중동 리스크에 업황 '먹구름'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이 2분기 들어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출처=연합]

국내 제조업 경기 전망이 2분기 들어 다시 둔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반도체와 조선 업종을 중심으로 일부 회복 기대가 있지만, 중동 지역 지정학적 리스크 여파로 전반적인 업황은 여전히 기준선 아래에 머무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이 기관이 지난달 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제조업체 1500곳을 대상으로 실시한 경기실사지수(BSI) 조사한 결과 올해 2분기 시황 전망 지수는 90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 분기(91)보다 소폭 하락한 수치로, 기준치인 100을 밑돌며 업황 악화 전망이 우세함을 의미한다.

◆시황·수출 동반 약세…투자만 소폭 개선

BSI는 100을 기준으로 이를 상회하면 경기 개선 전망이, 하회하면 악화 전망이 많다는 뜻이다. 제조업 시황 전망은 지난해 4분기 89에서 올해 1분기 91로 반등했지만 2분기 들어 다시 낮아지며 부진한 흐름을 이어갔다.

세부 지표에서도 비슷한 흐름이 확인됐다. 수출 전망 지수는 95에서 92로 3포인트 하락했고 경상이익 역시 91에서 90으로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반면 설비투자는 96에서 98로 소폭 개선될 것으로 나타났으며 매출(93), 내수(92), 재고(98), 고용(98), 자금 사정(88) 등은 전반적으로 큰 변화 없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됐다.

업종별로는 차별화된 흐름이 나타났다. 반도체 업종의 2분기 매출 전망 BSI는 103으로 전 분기보다 6포인트 상승하며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고, 조선 역시 102로 기준선을 웃돌았다.

반면 가전은 99에서 84로 크게 하락했으며, 디스플레이도 97에서 86으로 떨어졌다. 정유 업종은 87에서 78로 급락했고, 화학 역시 98에서 91로 하락하며 부진이 예상됐다. 바이오헬스 또한 98에서 94로 후퇴했다. 일반기계와 철강, 무선통신기기 등 일부 업종은 전 분기보다 소폭 개선됐지만 여전히 기준선에는 미치지 못했다.

국내 제조업의 주요 업종별 매출 현황 BSI(2026년 2분기). [출처=산업연구원]

◆중동 리스크 직격탄…원가·수주 부담 확대

1분기 실적 역시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 매출 현황 BSI는 79로 전 분기 대비 7포인트 하락했으며 대부분 업종에서 실적이 악화됐다. 특히 무선통신기기는 22포인트 급락했고 가전은 20포인트, 바이오·헬스는 19포인트 떨어졌다. 정유와 일반기계도 각각 13포인트, 12포인트 하락했으며 철강과 섬유 역시 각각 11포인트씩 감소했다.

제조업체들은 경영 환경을 압박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 '대외 여건 불확실성'을 꼽았다. 해당 응답 비율은 53%로, 직전 조사보다 29%포인트 급증했다. 산업연구원은 이를 중동 지역 분쟁 장기화 영향으로 분석했다.

구체적인 부담 요인으로는 원재료비 상승이 73.2%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으며, 수주 감소(33.1%), 해상 운임 상승(31.6%) 등이 뒤를 이었다.

이 같은 환경 속에서 기업들은 올해 경영 전략으로 주력 제품 시장 점유율 확대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이어 대외 리스크 대응 강화와 신제품 개발 확대 등이 주요 대응 방향으로 제시됐다.

전반적으로 제조업은 일부 업종의 회복 기대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불확실성 확대와 비용 부담 증가로 당분간 제한적인 회복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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