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근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략사업실장 부사장
지형근(61) 삼성물산 건설부문 전략사업실장 부사장은 사회 초년병 시절부터 기부를 실천해 온 ‘나눔 전도사’이다.
첫 나눔의 시작은 30년전인 1995년으로 거슬로 올라간다. 삼성물산에 갓 입사해 달동네에서 셋방살이를 하던 시절임에도 박봉의 월급을 쪼개 도움이 필요한 고향 마을과 보육원에 보냈다. 특히 지역인재 양성을 위한 학생 지원에 관심이 많았다. 모교인 홍천 팔렬중과 강원사대부고는 물론 출향 대학생을 위한 강원학사에 발전기금과 장학금을 수차례 전달했고, 홍천군과 홍천 내촌면, 강원특별자치도 등에도 고향사랑기부제를 통해 마음을 전했다.
지 부사장의 기부가 고향으로만 향했던 것은 아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굿네이버스, 대한적십자사, 한국 해비타트, 환경재단 등에 지속적인 나눔을 펼쳤고, 성모꽃마을 암환자들, 서울대병원 소아암·백혈병 어린이 등 도움이 필요한 곳에 손길을 내밀었다. 동해안 대형 산불과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베네수엘라 강진 등 국내외 사회적 재난과 사고 기부에도 동참했다.
보너스 전액 기부, 매월 정기후원, 사내 기부 키오스크를 통한 나눔 등 30여년간 일상에서 이어온 크고 작은 기부는 어느덧 7억원을 웃돈다. 아무리 국내 굴지의 건설사 임원이라도 개인이 선뜻 내놓기 어려운 규모다.
지 부사장은 이런 나눔의 동력을 고향에서 찾는다.
그는 “어려운 형편 속에서도 꿋꿋하게 학업에 정진할 수 있었던 이유는 고비 때마다 손을 잡아준 고향과 지역사회 덕분”이라며 “나눔은 단순히 도움을 주는 행위를 넘어 사회에 긍정적 변화를 만들어 가는 과정”이라고 강조했다.
어렵게 학업을 이어가던 시절 동네 어르신들이 손에 쥐어주던 ‘책 값’과 고비 때마다 힘이 되어준 지역사회의 지원, 어린 시절부터 나눔을 강조했던 할머니와 부모님의 가르침이 지 부사장을 자연스럽게 기부의 길로 이끌었다.
지 부사장은 “돈이 있어야 남을 도울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평생 기부에 동참할 수 있는 날은 오지 않을 것”이라며 “나눔은 인생 성공의 방점이 아니라 일상생활에서 실천해야 하고, 그래야 더 건강한 사회로 갈 수 있다”고 했다.
■ 공적 및 프로필
홍천 출신으로 홍천 팔렬중과 강원사대부고, 경희대 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육군중위로 전역(ROTC 27기) 후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이후 삼성그룹 비서실, 삼성전자 미래전략실 기획팀, 삼성물산 국내영업팀장, 상생협력팀장 등 핵심 요직을 거쳐 삼성물산 전략사업실장 부사장에 올랐다. 현재 중동과 중앙아시아, 아프리카 등 전 세계 건설시장을 누비며 국가와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인정받고 있다. 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아너 소사이어티 2527호, 강원인재원 명예의 전당(1억원 이상 기부)에 등재됐고, 적십자회원유공장 금장, 강원특별자치도 사회공헌장, 경희대 ROTC 총동문회 자랑스러운 108인상 등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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