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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고향' 성동에서 출발…삼성역서 "오세훈 심판" 외친 정원오

'일잘러' 이미지를 살려 양재 AI·딥테크 고도화 특구, 신반포 2차 등 주요 재건축재정비사업 등 지역 특화 공약도 발표했다. 이날 하루를 마감하는 유세는 강남구 강남스퀘어 일대에서 진행했다. 부동산·재건축에 민감한...

'정치 고향' 성동에서 출발…삼성역서 "오세훈 심판" 외친 정원오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

성동에서 출정식…與 선대위·후보 세 과시

오세훈 겨냥 전세사기 피해자·삼성역 찾아

'보수세' 강남에서 집중유세…맞춤형 공약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열린 지방선거 출정식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1일 "왜 임기 동안에 그렇게 많은 안전, 대형 사고가 일어났나"라며 현 시장인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를 직격했다. 보수세가 강한 강남에선 맞춤형 지역별 공약도 발표했다. 삼성역 수도권광역철도(GTX) 철근 누락 사태와 관련해 오 후보 책임론을 부각시켰다. '일 잘하는 행정가' 이미지를 돋보이게 해 대세론을 굳히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6·3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시작일인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고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박시몬 기자

구청장 지낸 성동구서 첫 유세…"오세훈 못했단 사람 많아"

정 후보는 이날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에서 출정식을 열었다. 구청장 3선을 하며 정치적 기반을 다진 성동에서부터 새 시장에 대한 기대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하겠단 의도다. 출정식에는 이인영·서영교·전현희·김영배·김형남 등 상임선대위원장과 48개 지역위원장, 25개 구청장 후보들이 대거 참석해 세를 과시했다. 캠프 관계자는 "광장에 지지자와 시민 등 2,500여 명이 모인 것으로 추산된다"고 부연했다.

정 후보는 출정식에서 오세훈 시정의 10년 무능을 분야별로 열거하며 공세를 폈다. 정 후보는 "오 후보 일 잘했나. 못했다는 사람이 훨씬 많다. 오 후보는 남 탓만 하고 있다"며 "그러면 바꿔야 한다"고 호소했다. 부족한 주택 공급·교통망, 전국 평균에 못 미치는 서울의 지역내총생산(GRDP), 용산·이태원 참사 등 안전사고 등을 조목조목 지적하면서다.

정 후보는 "급기야 며칠 전 삼성역 건설 현장에서 철근이 누락된 부실시공이 드러났다. 하루에도 수십만 명이 이용하게 될 곳"이라며 "오 후보는 뉴스를 보고 알았다고 한다. 그동안 안전에 대해 얼마나 등한시했으면 직원들이 보고도 안 한단 말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정 후보는 오 후보의 한강버스와 감사의 정원 등 '전시 행정'을 바꿀 수 있는 검증된 행정가라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가 21일 서울 강남구 GTX-A 삼성역 지하5층 공사현장을 찾아 철근 누락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 뉴스1

삼성역 현장 또 찾아 "보강될 때까지는 공사 중단"

출정식 이후에도 청년 안심주택 전세사기 피해자 간담회, 삼성역 GTX-A 부실공사 현장을 잇따라 찾아 오 후보의 시정 실패를 부각시키려는 행보를 이어갔다. 17일 첫 방문 이후 나흘 만에 삼성역을 다시 찾은 정 후보는 지하 천장 균열 부분, 철근 누락 공간 등을 꼼꼼히 살펴본 뒤 "정말 이렇게 공사를 해도 되는지 의아스럽다"며 "(당선되면) 보강이 될 때까지는 공사를 중단하겠다"고 했다.

정 후보는 이어 광진구 가양사거리, 서초구 고속터미널에서 거리 유세를 진행하며 강북과 보수세가 강한 강남을 하루 만에 두루 훑는 행보를 보였다. '일잘러' 이미지를 살려 양재 AI·딥테크 고도화 특구, 신반포 2차 등 주요 재건축재정비사업 등 지역 특화 공약도 발표했다. 이날 하루를 마감하는 유세는 강남구 강남스퀘어 일대에서 진행했다. 부동산·재건축에 민감한 강남구에서 유권자를 겨냥한 현장 밀착형 공약을 제시해 정면승부를 보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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