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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치 talk] 與,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열오른 '明心 잡기'

추 후보는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도입 ▲산업 확대 및 경기북부 중첩규제 해소로 균형발전 ▲시·군 격차를 줄이는 '최소 돌봄 기준' 마련 ▲임산부 지원 등 복잡한 행정을 원스톱으로 통합 ▲반도체 전주기 생태계...

[정치 talk] 與, 경기도지사 후보들의 열오른 '明心 잡기'

이재명 대통령과 인연 앞세워 지지 호소

김동연 “민심 이어 당심까지 수렴할 것”

추미애 “입법·사법·행정 두루 경험한 후보”

한준호 “대통령 잘 하는데 우리도 체감시켜야”

정치는 비단 국회나 청와대, 회의실에서만 이뤄지는 게 아니다. 일상생활에서 일어나는 여러 문제를 합리적으로 해결해나가는 과정, 결국 넓은 의미에서 정치란 갈등을 조정하는 일상의 활동 그 모두를 아우른다. 그래서 국회 밖에서 일어나는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에도 정치적 의미는 반드시 부여된다. 정치인들이야말로 국민들이 월급을 주는 ‘진짜’ 공인이기에 카메라 밖 그들의 언행에도 보다 엄격한 잣대를 들이댈 수 밖에 없는 것. 하지만 언제부턴가 대한민국 정치는 ‘쇼(show)’가 됐다. 마치 정치인이 연예인 마냥 국민을 상대로 잘 짜여진 각본에 맞춰 보여주기식의 ‘꾼’으로 전락한 모습. 팬군단을 몰고다니며 정치의 본질을 떠나 맹목적인 믿음만 앞세운 이상한 잣대가 부끄러운 현실이다. 정치는 적시적소(適時謫所) 지혜로운 해석이 필요하다. 이에 <공공뉴스>는 정치인들의 말과 행동을 곱씹어보고 이에 담긴 진짜 목적과 의미를 분석해보기로 한다. <편집자註>

공공뉴스=조민주 기자

오는 6·3 지방선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이 지방선거 승리에 대한 의지를 다졌다.

김동연·추미애·한준호 후보는 6일 수원에서 열린 민주당 최고위원회 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에 발맞춰 성공적인 정책을 이뤄내자는 데 뜻을 모은 것. 세 후보는 특히 이 대통령과의 인연을 앞세우며 경기도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차기 도지사로서의 역량을 강조하고 나선 모습이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오전 경기 수원시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수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경기도지사 경선 후보들과 기념촬영 하고 있다. 왼쪽부터 한준호 후보, 추미애 후보, 정 대표, 김동연 후보. <사진=뉴시스 공동취재>

◆김동연·추미애·한준호 지지 호소 중심엔 ‘명심(明心)’

김동연·추미애·한준호

세 후보는 이날 수원 경기아트센터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재명 대통령의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데  뜻을 함께 했다.

김 후보는 “우리 당 지방선거 슬로건이 ‘일 잘하는 지방정부’다. 일 잘하는 1등 지방정부가 경기도다. 윤석열 치하에서 12·3 내란에 맞섰고 윤석열 정부 망명정부 얘기까지 들은 곳이 경기도다.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필승을 거둬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러면서 “이재명 정부가 효능감 있게 높은 성과 내면서 어려운 경제 위기에 대응하고 있다. 가장 큰 광역단체 경기도가 압승을 거둬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뒷받침하는 국정 제1 동반자가 돼야 한다”며 “경기도지사 선거뿐 아니라 31개 시군에서 압승을 거둬 민선 9기에서 민주당 가치를 이어가도록 파이팅하자”고 당부했다.

추 후보는 “위기를 돌파할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하다. 저는 당 대표로서 박근혜정부 시절 위기를 관리하면서 승리로 정권을 교체했고, 지방선거에 완벽하게 승리했다. 경기도에서도 위기 관리를 잘 해내고 위기를 돌파해 낼 것”이라는 각오를 전했다.

이어 “대통령의 강력한 우군이 필요하다. 저는 부동산, 개혁 등으로 대통령과 호흡을 맞춰왔다. 대통령 뜻과 절차에 맞춰 검찰개혁을 했다. 대통령을 뒷받침할 우군은 사사로운 인연이 아니라 공적 가치 공감하는 리더십이다. 경기도에서 대통령의 강력한 우군으로서 지방주도 성장을 만들어내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대통령께서 지난 2일 시정연설로 민생 위기극복과 전쟁 추경을 말씀하셨다”면서 “대통령께서 잘 하는데 우리가 체감할 수 있게 해야 한다. 열심히 뛰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들은 최고위원회 종료 이후 기자들과 만나 자신의 강점을 내세우며 지지를 호소했다.

김 후보는 “민심에 이어 당심까지 수렴해서 반드시 필승 거두겠다. 경기도지사는 일하는 자리, 경제하는 자리, 행정하는 자리다. 경기도와 경기도민을 위해서 누가 과연 일 잘하고, 경제 잘하고, 행정 잘 알고, 경기도 31개 시군 곳곳 잘 아는지 현명하게 판단해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추 후보는 “입법, 사법, 행정을 두루 경험한 유일한 후보다. 저는 당대표로서, 또 국회의원으로서 국정 전반을 이해하고 있고, 정치적 타협을 이끌어내 갈등을 조정한 경험이 있는, 실력이 검증된 후보다. 도민 한 분, 한 분이 변화를 체감할 수 있는 경기도 행복시대를 열겠다”고 내새웠다.

한 후보는 “절박한 심정으로 뛰고 있다. 도정을 이끌 사람이, 도정에 집중할 수 있는 사람이 후보가 돼야 한다. 저는 지금까지 많은 정책을 개발하고 준비해왔기 때문에 최선을 다해서 많은 분들께 이런 부분을 어필할 계획이다. 목표는 결선 진출이고, 결선을 통해 얻어낸 10일 기간에 부족했던 부분을 채워 역전하는 게 전략”이라는 구상을 전했다.

이날 당 지도부와 후보들은 팔달구 지동 못골시장으로 이동해 시장 민심을 청취하고 교감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들은 시장 입구에 위치한 호떡집에서 나란히 서서 호떡을 사 먹고 건어물 가게, 야채가게 등을 방문해 상인들을 만나는 등 민생 행보에 집중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더불어민주당 추미애(왼쪽부터)·김동연·한준호 경기도지사 경선후보가 지난 1일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자 2차 TV 합동토론회에 참석해 기념 촬영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김동연 ‘경제’ vs 추미애 ‘성과’ vs 한준호 ‘실용’

앞서 이들은 지난 4일에도 합동연설회를 통해 지지를 호소했다. 같은 날 오후 중앙당에서 열린 합동연설회에서 김 후보는 ‘경제’, 추 후보는 ‘성과’, 한 후보는 ‘실용’을 핵심으로 삼았다.

김동연 후보는 “결국은 경제이고, 그리고 핵심은 경기도”라며 “지금 경기도에 필요한 사람은 경제를 제대로 아는 사람이다. 위기를 극복해 본 사람이다. 고난을 성장의 기회로 만들어 본 사람”이라고 말했다.

이어 “큰 정치인은 여의도에 필요하고, 경기도에는 검증된 ‘경제일꾼’이 필요하다. 경제를 모르고, 경기도를 모르고, 제대로 일을 안 해본 사람은 경기도를 책임질 수 없다. ‘일잘러 대통령’과 손발을 맞출 수 없다. 경제는 김동연이다. 김동연은 일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후보는 ▲경기도민 1억 만들기 프로젝트 ▲주거·돌봄·교통 ‘3대 생활비 반값 시대’ ▲경천동지 프로젝트 등의 핵심공약을 내세우며 “지금 경기도는 새로운 실험이 필요한 때가 아니다. 이재명 정부와 발맞춰 그동안의 경험과 성과를 ‘대한민국 대도약’으로 연결할 때다.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과 성장 두 가지만큼은 경기도가 가장 확실하게 뒷받침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러면서 “저 김동연, 깊이 반성하고 성찰했다. ‘우리’라는 동지 의식, 뼛속까지 새겨 넣었다. 민주당의 마음, 당원의 마음, 명심하겠다. 민주당 사람 김동연, 그 명심으로 대통령을 위해, 민주당을 위해, 경기도민을 위해 압도적 승리의 상수가 되겠다. 경기도지사 하나의 승리를 넘어 경기도 31개 시군 모두의 승리를 반드시 이끌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선택의 기준은 첫째도 경제, 둘째도 경제다. 정치 잘하고, 싸움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 경제 잘하고, 일 잘하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며 “경기도민의 경제일꾼, 이재명 대통령의 현장일꾼, 저 김동연에게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추미애 후보는 “갈등이 두려워 결정을 미루는 관리형 도정으로는 1400만 경기도의 문제를 결코 해결할 수 없다. 이제는 바꿔야 한다. 경기도의 리더십을 관리에서 혁신으로 전환해야 한다”는 구상을 전했다.

그는 “검증된 실력과 경험으로 성과로 증명하는 도정이 경기도에 필요하다. 저는 민주당 후보 중에는 유일하게 법무부 장관, 판사, 국회의원 등 입법과 사법, 그리고 행정까지 두루 경험한 후보라고 자부한다”고 자평했다.

특히 “판사로서 법과 정의의 저울을 쥐어봤고, 6선 국회의원과 당 대표로서 굵직한 입법과 정치적 타협을 이끌어 냈으며, 법무부 장관으로 검찰이라는 막강한 기득권 조직과 직접 부딪히며 개혁을 실현해 왔다. 수십 년간 해결되지 못했던 제주 4·3 문제를 해결했고, 검찰 개혁 역시 끝까지 책임지고 추진해 결국 성과로 만들어 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경기도는 관료 행정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 전체의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국가적 차원의 정치력과 실행력이 필요한 때”라며 “입법, 사법, 행정의 경험을 모두 녹여낸 추미애표 행정으로 경기도의 낡은 규제에서 풀어내고 도민의 삶을 바꾸는 당당한 경기를 반드시 만들어 내겠다”고 다짐했다.

추 후보는 ▲어린이·청소년 무상교통 도입 ▲산업 확대 및 경기북부 중첩규제 해소로 균형발전 ▲시·군 격차를 줄이는 ‘최소 돌봄 기준’ 마련 ▲임산부 지원 등 복잡한 행정을 원스톱으로 통합 ▲반도체 전주기 생태계 구축 ▲공공주택 14만8000호 공급 등 공약을 발표했다.

그는 “저 추미애는 이렇게 결과로 증명해 온 정치인이다. 도민 여러분께서 믿고 맡길 수 있는 든든한 도지사, 신뢰로 경기도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한준호 후보는 “도민의 삶을 올리는 ‘체감 행정’을 해 나갈 때가 됐다”며 ▲경기도형 2호선 순환 열차 GTX-링 ▲판교 10개 만들기 ‘P10 프로젝트’ ▲‘경기북부 메가시티’를 통한 규제 완화 ▲5분 생활권 돌봄 등 핵심 공약을 언급했다.

한 후보는 “도민들이 직접적으로 체감을 할 수 있는 재정 여건을 만들어야 한다. 현재 삭감된 복지 예산과 취약계층에 대한 예산을 임기가 시작되는 7월 바로 복원하겠다”고 했다.

이어 “지금은 위기 상황이다. 위기 상황에서 어려운 사람들은 더 어려워지고 있는 사람들은 기회가 되기도 한다. 이런 부분을 꼼꼼하게 챙겨 나가겠다. 골목 경제에 직접적인 재정 여건을 저희가 만들어서 투입하겠다”고 덧붙였다.

한 후보는 “4년 전 당시 이재명 대선 후보께서 제게 수행실장을 제안하면서 첫 번째 꺼냈던 얘기가 ‘실용’이었다. 우리가 함께 국민들의 삶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그 삶을 바꿔내는 실용, 이 실용을 통해서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만들어 봤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주셨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제게 맡겨주신다면 국민 속으로 깊숙이 들어가서 도민에게 자주 보이는 그런 도정을 할 수 있다고 자부한다”며 “저의 도전이 여기서 끝날 수도 있고 여러분의 선택에 따라서는 더 이어나갈 수 있다. 투표에 많은 참여 부탁드린다. 대한민국은 이재명, 경기도는 한준호”라고 강조했다.

한편, 민주당 경기도지사 본경선은 오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당원 투표와 국민 여론조사 각각 50%씩 합산한 본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를 선출한다. 과반 득표자가 없을 시, 15일부터 17일까지 결선 투표까지 치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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