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모험자본·포용금융 집행 확대…내달 통합 플랫폼 구축 예정
우리금융은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성과와 2분기 과제를 점검했다. 사진=우리금융그룹
금융지주들이 산업 투자와 서민금융을 함께 늘리며 정책금융 공백을 보완하고 있다. 재정과 정책금융기관 중심의 자금 공급에 민간 금융이 결합하는 방식이다. 자금 규모 확대보다 집행 시기를 앞당기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이 같은 기조 속 우리금융그룹은 생산적 금융과 포용금융 집행 속도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방안을 내놨다. 대형 산업 투자와 취약계층 지원을 병행하되 실행 시기를 앞당겨 체감도를 높이겠다는 구상이다. 외부 변수 확대에 대응해 금융지원 타이밍을 조정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20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지난 17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임종룡 회장 주재로 ‘첨단전략산업금융협의회’를 열고 올해 1분기 성과와 2분기 과제를 점검했다. 참석자들은 중동 지정학 변수 등을 고려해 금융지원 집행 속도를 높이는 데 의견을 모았다.
생산적 금융에서는 국민성장펀드 연계 투자와 모험자본 공급이 확대됐다. 우리은행은 해상풍력과 반도체 등 대형 프로젝트에 참여했고, 우리투자증권은 1분기 6862억원 규모 모험자본을 집행했다. 우리자산운용과 사모펀드 부문도 모빌리티·이차전지 등으로 투자 범위를 넓혔다.
포용금융도 병행 확대했다. 우리금융저축은행은 1분기 1491억원을 집행해 전년 대비 증가했고, 우리은행은 개인신용대출 금리 상한 적용과 생활비 대출로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늘렸다. 그룹은 다음 달 중 대출 갈아타기와 한도 조회를 통합한 플랫폼 구축도 완료할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정책금융 성격 자금은 시기를 놓치면 효과가 떨어진다”며 “협력사와 지역 기업으로 지원 범위를 넓히고 체감 가능한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금융 접근성과 비용 부담 완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덧붙였다.
업계는 민간 금융사의 역할 확대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투자 확대와 동시에 건전성 관리 부담이 커질 수 있다는 점은 점검 대상이라는 의견도 나온다. 집행 속도를 높일수록 자본 관리와 리스크 점검이 병행될 필요가 있다는 평가다.
파이낸셜투데이 최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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