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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주여건 개선 ‘전국 1등’…4년새 확 달라진 인천시

여기에 바이오·반도체·로봇 등 미래 산업이 집적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용 지표도 동반 개선됐다. 인천의 고용률은 62.7%로 전국 평균(61.8%)을 상회했고,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함께 청년층...

정주여건 개선 ‘전국 1등’…4년새 확 달라진 인천시

경제·보건·보육 등 4개 분야 성장

총인구·순이동 증가율도 1위에

천원주택 등 청년 유입 정책 효과

청년과 신혼부부를 겨냥한 ‘천원주택’ 사업은 인구 유입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인천시청 중앙홀에서 진행된 천원주택 예비입주자 접수 현장. 사진제공=인천시

인천시가 최근 4년 사이 삶의 질이 가장 빠르게 개선된 도시로 부각되고 있다. 정주 여건의 절대적 ‘수준’보다 4년간 ‘개선 속도’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이며 변화의 흐름이 뚜렷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7일 인천시에 따르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경실련) 등이 전국 광역자치단체 정주 여건을 분석한 결과 인천은 2020년 대비 2024년까지 삶의 질 개선도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번 평가는 정주 여건의 ‘현재 수준’이 아닌 4년간의 변화를 종합적으로 따진 것으로, 경제활력·보건안전·인구사회·보육교육 등 4대 분야에서 인천의 지표가 고르게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정 분야가 아닌 도시 전반에서 개선이 이뤄졌다는 점이 특징이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경제와 복지, 안전과 돌봄까지 모든 정책의 중심에 시민의 삶을 뒀다”며 “그 결과가 숫자로 증명된 셈”이라고 설명했다.

구체적으로 인구사회 분야 점수는 39점, 보건안전 분야는 13점 상승했으며, 경제활력과 보육교육 분야에서도 두 자릿수 개선을 기록했다. 17개 광역지자체 가운데 4개 분야 모두에서 상위권 상승세를 보인 곳은 인천이 유일하다.

경제 지표도 질적 변화를 보이고 있다. 최근 4년간 1인당 개인소득이 약 20% 증가했고, 3년 평균 경제성장률은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의 물류 허브 기능이 강화되고, 송도·청라·영종 등 인천경제자유구역을 중심으로 투자가 이어지면서 성장의 효과가 시민 소득 증가로 연결되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송도·청라·영종 경제자유구역에는 지난해까지 누적 외국인직접투자(FDI) 신고액 169억 8000만 달러(약 25조 6300억 원)가 유입됐다. 여기에 바이오·반도체·로봇 등 미래 산업이 집적되며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자리 잡고 있다.

고용 지표도 동반 개선됐다. 인천의 고용률은 62.7%로 전국 평균(61.8%)을 상회했고, 양질의 일자리 확대와 함께 청년층 순유입이 나타나고 있다.

의료·복지 분야에서는 섬 지역을 중심으로 변화가 두드러졌다. 인천의 미충족 의료율은 7.5%에서 5.9%로 낮아졌고, 영흥도·덕적도 등 도서 지역에 주치병원과 원격 진료 인프라가 도입되면서 의료 접근성이 개선됐다. 필요할 때 병원 진료를 받지 못한다고 응답한 비율이 줄어든 것으로 해석된다.

정신건강 정책도 강화됐다. 인천시는 정신건강복지센터를 12개소까지 확대하고, 자살예방 상담을 집중 지원해 상담 건수가 18만5000건을 넘어서면서 공공 정신건강 안전망을 보강했다.

인구 측면에서도 인천은 ‘사람이 유입되는 도시’로 나타났다. 인천은 총인구 증가율과 순이동 증가율 모두에서 전국 1위를 기록했으며, 2024년 기준 인구는 약 311만 명으로 2020년보다 10만 명가량 늘었다.

청년과 신혼부부를 겨냥한 ‘천원주택’ 사업은 인구 유입 요인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하루 1000원 수준 임대료로 주거비 부담을 낮춘 이 사업은 올해 평균 경쟁률 4.8대 1을 기록했다. 인천시는 주거 지원이 인구 유입과 지역 경제 활성화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기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보육·교육과 인구 정책의 연계도 강화되고 있다. 인천의 합계출산율은 0.84명으로 전국 광역시 가운데 가장 높은 수준을 보였다. 전국적인 저출생 추세 속에서도 일부 출산 지표에서 상대적으로 양호한 흐름을 유지하고 있다는 평가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국에서 삶의 질이 가장 빠르게 좋아진 도시가 바로 인천이라는 사실은 시민이 체감한 변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며 “관련 정책을 계속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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