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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의선의 10조원 새만금 '통큰' 투자 약속··· 재계엔 숙제로

SK도 이미 반도체 산업단지 등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워놓은 터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SK가 구상 중인 'AI 데이터 센터'의 경우 앞으로 수요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삼성에 비해 사정이 다소 나은...

정의선의 10조원 새만금 '통큰' 투자 약속··· 재계엔 숙제로

재계 "보여주기식 투자·과잉 투자 등 부작용 분명 있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재계에 큰 숙제를 던졌다.  현대차그룹이 최근 전북 새만금에 10조원 규모의 전격적 투자 계획을 발표하면서다.

이재명 대통령은 정의선 회장에게 “ 큰 결단을 내려주셨다"는 감사 인사를 직접 전하기도했다.

현대차그룹이 이처럼 투자를 하게 된 배경에는 무엇보다 정의선 회장의 정무적 판단이 있었다는 재계 일각의 분석이 나온다.

승계작업이 끝나지 않은 정 회장으로서는 보스턴다이나믹스 상장 등 중요한 그룹 구도 재편을 앞두고 정부와 여권 내에 우호적 여론 조성이 필수적이어서 총대를 멜 수밖에 없는 상황이란 관측이다.

특히  ‘지방 시대'를 열고자 하는 이재명 정부의 정책 코드에  맞춰 새만금에 인공지능(AI)  · 수소· 로보틱스 산업을 육성하려는 계획이다

이에 비해  삼성, SK, LG  등은 고심이 가득한 모습이다.

삼성의 경우 계열사별로 지방투자와 관련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를 취합 중이다.

다만 국내 1 위 그룹으로서 현대차보다는 더 큰 금액의 투자 로드맵을 제시해야 하는데 마땅치가 않아 고심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SK도 이미 반도체 산업단지 등에 대규모 투자 계획을 세워놓은 터라 골머리를 앓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 SK가 구상 중인 'AI 데이터 센터'의 경우 앞으로 수요가 계속 확대될 가능성이 있어 삼성에 비해 사정이 다소 나은 편이다.

LG는 올초 배터리·AI·바이오 등 미래 사업을 중심으로 향후 5년간 국내에 100조원 이상을 투자한다는 방침을 밝힌 긴 했다. 하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내놓지 못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16일  "경영권 승계 작업을 앞둔 정의선 회장으로선  '통큰' 투자 약속이 필요하지만 다른 그룹들은 상황이 다르다"며 "'보여주기식'의 투자 계획을 내놓을 수도 있지만 과잉 투자 등의 부작용도 분명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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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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