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데일리브리프 황재희 기자]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향후 미국을 전략 파트너로 삼아 로보틱스와 AI(인공지능)를 통해 그룹의 지속성장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정의선 회장은 13일 미국 워싱턴에서 열리는 미디어 스타트업 세마포(Semafor)의 세계경제정상회의(WES)를 앞두고 진행한 인터뷰에서 이같은 내용을 공유했다.
정의선 회장은 "로보틱스와 피지컬 AI는 모빌리티를 넘어 현대차그룹이 진화하는 데 핵심적인 요소"라며 "첨단 AI를 기반으로 인간과 협업 로봇이 함께 일하는 방식으로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로보틱스와 AI가 제조 경쟁력을 높이고 궁극적으로 최고 품질의 제품을 제공하는 데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전망했다.
그는 올해초 WEF의 이사회 3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세마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는 세계경제포럼(WEF)을 모델을 본따 해마다 글로벌 경제 현안을 논의하는 WEF를 개최한다.
이날 정의선 회장은 2030년까지 미국에 연간 최대 3만대의 휴머노이드 로봇을 생산하겠다는 내용도 공유했다.
그는 "현대차그룹은 2027년까지 제조 시설에 보스턴다이나믹스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투입할 계획이며 2030년까지 연간 최대 3만대의 아틀라스 생산 체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연구개발, 소프트웨어와 AI, 디자인, 첨단 제조 전반의 역량을 활용해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올해 초 미국 미디어 스타트업 세마포가 운영하는 세계경제정상회의(WES) 이사회 33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사진=WES 홈페이지
미국이 현대차그룹의 핵심 전략시장인 만큼 투자 계획도 변동이 없다고 했다. 현대차그룹은 오는 2028년까지 미국에 260억 달러(약 38조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는 40여년 전 미국 시장에 첫 진출한 이후 약 205억달러를 투자했다"라며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의 제조 역량이 보여주듯 우리의 전략을 드러내는 추가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글로벌 청정에너지로 각광받는 수소 영역에 대한 지속 투자도 언급했다.
정의선 회장은 "현대차그룹은 수소가 세계 에너지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는 큰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보고 있다"라며 "현대차 수소 사업 브랜드인 HTWO 를 중심으로 완전한 수소생태계를 구축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으며 공급부터 저장·운송·활용에 이르는 수소 에너지 전반 과정에 대응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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