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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원에 AI·드론 접목…미래산업으로 키울 것”

그는 취임 후 기관의 역할을 “기후위기 시대, 정원과 숲을 통해 위로와 회복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정원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 운영·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 기관의 AI 전략은 ‘GROW(Green AI...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 인터뷰운영·관리체계에 디지털트윈 적용‘GROW’ 기반 지능형 수목원 목표가든마스터 등 교육생 2만명 배출생물다양성 보전·복원 등도 힘써산불 복구위해 11만 자생식물 지원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힐링 정원과 가드닝이 생활 문화로 자리 잡으면서 정원은 일부 마니아의 취미를 넘어 일상 속 회복과 치유의 공간으로 떠올랐다. 나무와 꽃 사이를 거닐며 위로를 얻고, 짧은 산책으로 다시 일상을 버틸 힘을 충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지자체들이 앞다퉈 정원을 조성하고 정원 축제를 여는 가운데 이 흐름의 중심에 선 기관이 있다.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한수정)이다.심상택 한수정 이사장은 17일 서울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정원을 찾는 발걸음이 최근 눈에 띄게 늘고 있다”며 “누구나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생활 속 정원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정원산업 인프라 구축과 인력 양성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한수정은 산림청 산하기관으로 국립수목원·정원 운영, 산림생물자원 보전, 정원산업 진흥을 맡고 있다. 심 이사장은 산림청에서 산림보호국장, 산림산업정책국장, 산림복지국장 등을 지낸 산림 행정가로, 2024년 8월부터 한수정을 이끌고 있다. 그는 취임 후 기관의 역할을 “기후위기 시대, 정원과 숲을 통해 위로와 회복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규정하고 정원과 인공지능(AI)을 결합한 새 운영·관리 체계 구축에 나섰다.기관의 AI 전략은 ‘GROW(Green AI, Responsive Real-time Service, Optimized Operation, Wise Data)’라는 자체 프레임워크로 정리된다. 심 이사장은 “GROW는 기후·생태 데이터를 다루는 ‘그린 AI’부터 관람객 실시간 맞춤형 서비스, 디지털 트윈 기반 운영 최적화, 데이터 표준화·고도화를 포괄하는 한수정의 AI 청사진”이라고 설명했다. AI 기반 종자 품질 관리, 드론 생태계 모니터링, AI 디지털 트윈 안전 플랫폼은 이미 가시화된 성과다. AI 에이전트 관람 가이드와 몰입형 전시 콘텐츠도 후속 과제로 준비 중이다.심 이사장은 정원을 단순한 휴식 공간을 넘어 미래 성장산업으로 키우는 데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해 9월 전북 담양군에 문을 연 국립정원문화원은 개원 석 달여 만에 교육생 2만 2000여 명을 배출했다. 그는 “국립정원문화원에서 가든마스터 과정, 생태전환 가드닝, 정원 진로교육 등을 통해 정원 전문 인력을 체계적으로 양성하겠다”며 “내년 강원 춘천시에 국립정원소재센터 개관을 목표로 설립준비단(TF)을 운영 중이며, 2030년까지 300여 종의 정원소재를 개발하는 로드맵도 마련했다”고 말했다.지역사회와의 소통·상생도 빼놓지 않는다. 한수정이 추진 중인 산림·보건·교육 결합 자연기반 심리회복 프로그램 ‘더-쉼’은 인구소멸, 산불 피해, 의료 공백 등 지역 취약 지점을 겨냥해 호응을 얻고 있다. 유네스코 지속가능발전교육(ESD) 인증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상도 받았다. 심 이사장은 “참가자 만족도 조사에서 98.8점을 기록할 정도로 평가가 좋다”고 전했다.지역 농가와는 계약재배–전시–판매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도 만들었다. 자생식물 계약재배를 통해 지난해 89만 그루를 생산했고, 농가 소득은 2024년보다 28.5% 늘었다.국내외 네트워크를 활용한 생물다양성 보전·복원도 강화하고 있다. 심 이사장은 “전 세계 58개 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바탕으로 백두대간 글로벌 시드볼트 해외 씨앗 보전율이 2024년 58.7%에서 2025년 60.0%로 높아졌다”고 설명했다.지난해 경북·경남 등지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의 복구에 한수정은 적극 앞장섰다. 민·관 협력으로 피해지에 11만여 그루의 자생식물을 심고 45억 원의 기부금을 모았다. 심 이사장은 “지난해 산불은 기관의 존재 이유를 다시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며 “정원의 순기능을 더 많은 이들에게 알리고 지금의 숲과 정원을 후대까지 함께 누릴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의 상생 활동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심상택 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이사장이 서울경제신문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한국수목원정원관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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