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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정부 "중동 상황 등 지정학 리스크에 '경기 하방 위험' 우려"

재정경제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주력 수출 품목인 컴퓨터(222%), 반도체(161%), 선박(41%)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 이간 소비자물가는...

정부 "중동 상황 등 지정학 리스크에 '경기 하방 위험' 우려"

[베이루트=AP/뉴시스] 11일(현지시간) 레바논 베이루트 남부 외곽 다히예에서 이스라엘 공습 이후 건물들 사이로 화염과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이스라엘이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의 거점이 있는 레바논에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 2026.03.12.

[천지일보=김누리 기자]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중동 상황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경기 하방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왔다.

재정경제부는 2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 3월호’를 통해 “최근 우리 경제는 소비 등 내수 개선, 반도체 중심 수출 호조 등으로 경기 회복 흐름이 이어지는 모습”이라면서도 “중동 상황에 따른 국제유가 상승 등 지정학적 리스크 확대로 물가 상승, 민생 부담 증가 및 경기 하방 위험 증대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부는 “취약부문 중심의 고용 애로, 건설투자 회복 속도, 미국 관세 부과 영향 등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중동 사태가 얼마나 장기화하고 심화할지 예단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경제동향에서 ‘경기 하방 위험’이라는 취지의 표현이 등장한 것은 지난해 7월 이후 8개월 만이다. 최근까지 발표된 각종 지표에는 아직 중동 리스크의 영향이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지난 1월 소매판매는 내구재, 준내구재, 비내구재 모두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2.3% 증가했다. 2월 소매판매도 카드 국내 승인액 증가율 확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등이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이지만 할인점 카드 승인액의 감소 폭 확대는 부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월 소비자심리지수(112.1)는 전월보다 1.3p 올랐다.

수출 증가세도 지속됐다. 2월 수출은 작년 동월 대비 28.7% 늘었다. 주력 수출 품목인 컴퓨터(222%), 반도체(161%), 선박(41%) 등이 수출 증가세를 이끌었다.

이 이간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2.0% 올랐다. 석유류 물가는 국제 유가 하락의 영향으로 작년 대비 2.4% 하락했다.

재경부는 “중동상황, 주요국 관세 부과에 따른 통상환경 악화 등으로 국제 금융시장 및 에너지 가격 변동성이 확대되고 교역·성장 둔화가 우려된다”며 “중동상황 영향 최소화를 위해 민생안정·경제회복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추경)을 신속히 편성하겠다”고 예고했다.

재경부는 또 “관계기관 합동 비상대응반 중심으로 각 부문을 24시간 모니터링하면서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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