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병한의 자연사상
]
절
(
寺
)
에 가서 절
(
拜
)
을 하는 행위는 단순한 종교적 의식이 아니라
,
인간 내면과 삶의 질서를 다듬는 하나의 깊은 수행
(
修行
)
이자 상징적인 행위이다
.
이를 불교적
심리적
철학적
관상학적인 관점에서 보면 다음과 같다고 할 수 있다
.
첫째 불교적인 의미에서 절
(
寺
)
에 가서 절
(
拜
)
을 하는 행위는 몸을 낮추어 마음을 깨우는 자세다
.
절에서의 절
(
拜
)
은 기본적으로 불
(
佛
)·
법
(
法
)·
승
(
僧
)
의 삼보
(
三寶
)
에 대한 귀의
(
歸依
)
의 표현이다
.
사람이 두 손을 모으고 몸을 낮추어 이마를 땅에 대는 행위는
자신의 아집
(
我執
)
과 교만을 내려놓고
,
우주적인 진리 앞에서 자신을 비우
(
捨
)
겠다는 선언이다
.
즉 절은
‘
나를 없애는 동작
’
이 아니라
‘
진짜 나를 드러내기 위한 과정
’
이다
.
둘째 심리적인 의미에서 절
(
寺
)
에 가서 절
(
拜
)
을 하는 행위는 내려놓음의 기술이다
.
현대인의 마음은 끊임없는 비교
경쟁
불안으로 매우 긴장된 삶이다
.
절
(
拜
)
을 하는 동작은 다음과 같은 심리적 효과를 낳는 행위이다
.
예컨대 머리를 숙이며 자존심과 긴장을 해소하고
,
반복적인 동작을 통해 명상의 상태에 진입하며
,
호흡과 함께 감정의 정화를 이루고
,
특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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