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열린 축제 행사 모습. /광주문화재단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와 광주문화재단이 전통문화의 가치를 시민들과 공유하는 무형유산 공개행사를 마련했다.
‘2026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공개행사’는 4일 전통문화관 일원에서 무형유산 추모제전과 기능 분야 작품 전시, 예능보유자 합동공연, 시민 체험 프로그램 등으로 진행된다.
행사는 오전 10시 30분 광산농악보존회의 길놀이로 문을 연다. 솟을대문 앞에서 펼쳐지는 길놀이에 이어 오전 11시 너덜마당에서는 ‘2026 무형유산 추모제전’이 열린다. 전남·광주 무형유산의 보전과 전승에 힘쓰다 세상을 떠난 작고 보유자들을 기리는 자리다. 추모제전은 유교식 의례를 바탕으로 약 30분간 진행되며 시민 누구나 참관할 수 있다.
낮 12시에는 작품전시실 앞마당에서 공개행사 개막식과 기능 분야 전시 개막식이 이어진다. 전시에는 악기장 이춘봉, 화류소목장 조기종, 남도의례음식장 최영자, 필장 문상와·안명환, 남도의례음식장 이애섭, 악기장 이준수, 대목장 박영곤, 탱화장 송광무, 남도의례음식장 민경수, 창호소목장 임종철의 작품이 출품된다. 작품 전시는 오는 11일까지 진행된다.
같은 날 오후 3시에는 너덜마당에서 예능보유자와 제자들이 참여하는 합동공연이 열린다. 판소리와 가야금병창, 시조창 등 남도 전통예술의 주요 종목을 한자리에서 선보인다. 고수 양신승(판소리고법 보유자)과 신지수가 장단을 맡고 대금 윤암현과 아쟁 김정민이 반주에 참여한다.
판소리 심청가 중 ‘심봉사 젖동냥 대목’은 최혜정·전비주가, ‘모녀 상봉 대목’은 이은숙이 공연한다. 이영애 보유자는 가야금병창 ‘호남가, 방아타령’을 선보이고, 황승옥 보유자와 김유빈은 가야금병창 심청가 중 ‘심봉사 눈 뜨는 대목’을 들려준다.
이미화(완제 시조창 전승교육사)는 시창 ‘십이난간’을 맡으며 안혜숙이 피리 연주로 함께한다. 판소리 흥보가 중 ‘놀보 첫 번째 박 타는 대목’은 김선이 보유자와 김미경이, 춘향가 중 ‘사랑가’는 방성춘 보유자와 박미정이 무대에 오른다.
‘암행어사 출두 후 동헌 경사 대목’은 이은하·박애화가, 가야금병창 적벽가 중 ‘새타령 대목’은 문명자 보유자와 김혜인이 각각 선보인다.
공연은 방성춘·이은하·최혜정·문명자·이영애·황승옥·김선이가 함께하는 남도민요 ‘남원산성, 성주풀이, 진도아리랑’으로 마무리한다. 사회는 장용수 전남광주통합특별시 무형유산 위원이 맡는다.
전통문화관 일원에서는 시민을 위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운영된다. 문화누리카드 이용자를 위한 문화장터 ‘누리랑께’ 야외부스와 푸드트럭을 비롯해 호랑이 탈 만들기, 소원지 쓰기, 민속놀이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운림동 일대 미술관과 무등산국립공원사무소·무등산권세계지질공원센터가 마련한 체험 프로그램을 비롯해 각 프로그램을 연계한 스탬프 투어도 진행된다.
/정유진 기자 jin1@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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