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차가 너무 더워요.” 공항철도가 늘어난 냉방 민원의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출근 시간대 기관사들을 열차 객실에 직접 투입했다. 올해 2분기 냉방 관련 민원이 지난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하자 현장 점검에 나선 것이다.
공항철도는 28일 오전 7시부터 9시까지 출근 시간대 일반열차 객실에 기관사들을 투입해 냉방 상태와 승하차 환경을 점검했다고 밝혔다.
기관사들은 이용객이 몰리는 계양역∼김포공항역 구간에서 호차별로 나눠 열차에 탑승해 승객 밀집도와 객실 위치에 따른 체감 온도 차이를 확인했다.
공항철도에 따르면 올해 2분기 냉방 관련 민원은 총 761건이다. 지난해 같은 기간(368건)보다 두 배 이상 증가했다. 이 중 ‘덥다’는 민원이 485건으로 전체의 64%를 차지했다.
공항철도는 지난 5월 평년보다 높은 기온이 이어진 데다 무더위가 일찍 찾아오면서 냉방 민원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구간별로는 출근 시간대 서울 방면 검암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구간과 퇴근 시간대 인천 방면 홍대입구역∼디지털미디어시티역 구간에서 ‘덥다’는 민원이 집중됐다.
반면 일부 시간대와 구간에서는 ‘춥다’는 의견도 접수됐다. 공항철도는 외부 기온과 승객 밀집도, 운행 시간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탄력적인 냉방 운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냉방 못지않게 혼잡 시간대 출입문 끼임 사고도 주요 개선 과제로 꼽혔다. 공항철도가 2022년부터 2025년까지 접수된 출입문 끼임 관련 민원 58건을 분석한 결과 전체의 81%가 출·퇴근 시간대이자 이용객이 많은 도심 구간에서 발생했다.
출근 시간에는 서울 방면 열차에서, 퇴근 시간에는 인천 방면 열차에서 끼임 사고가 상대적으로 자주 일어났다. 혼잡한 시간대일수록 안전 관리 강화가 필요한 것으로 풀이된다.
정지용 공항철도 운행관리본부장은 “냉방이나 출입문 끼임 등과 관련한 고객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발생 시간과 구간, 열차와 승강장 여건별로 개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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