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CATL 포함 신규 고객사 2곳에 전지박 공급
4월, 북미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 공급
솔루스첨단소재가 수익성 악화의 주범으로 지목돼 온 이차전지용 전지박 공급을 본격화하고 있다.
아직까지 전기차 캐즘(Chasm 일시적 수요정체)이 계속되면서 이차전지용 전지박 사업 부문이 회사의 전체 수익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지만, 그동안 확보에 공을 들인 이차전지 신규 거래처에 대한 공급이 본격화하면 회사 전체 수익 개선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전지박은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 내부에서 전극(양극 또는 음극)의 집전체 역할을 하는 얇은 금속 박막으로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수명·안전성과 직결된다. 주로 알루미늄(양극용) 또는 구리(음극용) 소재로 만들어지며, 전극 활물질에서 발생한 전자를 외부 회로로 전달하는 통로 역할을 한다.
▲솔루스첨단소재가 생산하는 이차전지용 동박. /솔루스첨단소재
20일 솔루스첨단소재는 상반기에 CATL을 포함한 신규 고객사 2곳에 전지박을 공급한다고 밝혔다.
전기차 캐즘으로 이차전지용 전지박 시장도 상황이 좋지 않지만, 꾸준히 신규 거래처를 확보하며 본격적인 수요가 발생할 때를 기다린 전략이 성과를 내기 시작한 셈이다.
실제 솔루스첨단소재는 AI(인공지능) 시장 확대에 따른 동박 사업부의 고부가 제품 판매 증가가 힘입어 지난해 매출이 6164억원으로 전년 5709억원보다 약 8% 증가했다. 사상 최대치를 달성한 것.
하지만 같은 기간 전지박 사업 부진 등의 영향으로 수익성이 악화하면서 지난해 715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영업손실 544억원보다 적자폭이 170억원가량 커진 셈이다.
하지만 지난해 신규 고객사로 확보한 글로벌 배터리 제조사 4곳에 대한 전지박 공급이 상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이뤄지면서 수익성이 지난해보다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솔루스첨단소재가 현재 확보한 고객사는 배터리 및 완성차 업체 등 총 8곳이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이달 북미 고객사를 대상으로 차세대 원통형 배터리용 전지박 출하를 시작했다. 회사 측은 해당 제품이 고효율 배터리에 적합한 하이엔드 제품으로, 다음 달부터 공급량이 약 4배 확대된다고 설명했다.
또 기존 북미 완성차 고객사향 공급 물량도 2분기부터 본격 확대돼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음 달부터는 북미에 에너지저장장치(ESS)용 전지박 공급을 시작한다. 솔루스첨단소재는 올해 전체 전지박 판매량 가운데 약 30%가 ESS 수요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솔루스첨단소재 관계자는 "신규 고객사에 대한 전지박 공급이 본격화하고, 기존 고객사들의 물량 확대 요청이 이어지면서 올해 전지박 출하량이 전반적으로 증가가 예상된다"며 "하반기 전체 출하량은 상반기의 2배가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솔루스첨단소재는 현재 헝가리 공장을 기반으로 CATL 현지 공장에 대한 공급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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