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상승 전환에 성공하며 5800선을 회복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가 조기 종전 가능성을 언급하면서 국제유가가 진정세를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20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증시 시황이 표시되고 있다. / 뉴스1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9시 54분 코스피는 전날 대비 0.56% 오른 5795.32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5813.35로 출발하며 5800선을 회복한 코스피는 상승세를 이어가며 장 초반 5831.02까지 치솟기도 했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0.57% 오른 1150.05에 거래 중이다.
개인과 기관이 상승장 중심에 섰다. 개인은 이 시각 유가증권시장에서 5600억원을 사들이며 이틀 연속 ‘사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전날 6000억원 이상 매물을 던진 기관은 3400억원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9000억원 팔아치우며 이틀 연속 순매도를 고수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사를 보면 이 시각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2% 오르며 상승 폭이 가장 컸다. 두산에너빌리티(1.03%), LG에너지솔루션(0.94%) 등도 0~1%대 상승 중이다.
반면 방산 ‘대장주’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3.78% 급락했다. HD현대중공업(-1.41%), SK스퀘어(-1.31%), SK하이닉스(-0.39%), 삼성전자(-0.30%), 현대차(-0.29%) 등도 하락 중이다. 기아는 장 초반 오르다가 현재는 보합이다.
코스피 상승 전환은 네타냐후 총리의 조기 종전 가능성 발언으로 유가가 내리며 증시 투자심리가 올라간 영향으로 분석된다. 네타냐후 총리는 19일(현지시각) “이란은 더이상 우라늄을 농축하거나 미사일을 제조할 수 없다”며 조기 종전 가능성을 시사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요청에 따라 이란 가스전에 대한 추가 공습을 하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발언 후 국제유가 기준이 되는 브렌트유 선물(5월 인도분)은 장중 119.13달러까지 치솟았다가 상승 폭을 줄이며 전장보다 1.2% 상승한 배럴당 108.65달러로 마감했다. 4월 인도분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종가는 전장보다 0.2% 하락한 배럴당 96.14달러였다.
유가 하락 소식에 전날(18일) 1% 이상 하락했던 미국 주가지수인 다우 산업(-0.44%), S&P500(-0.27%), 나스닥(-0.28%)은 이날엔 0%대로 하락 폭을 크게 줄였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이날 국내 증시는 주요 중앙은행 긴축 우려에도 미 증시 막판 낙폭 축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상승, 전일 낙폭에 따른 저가 매수세 유입되며 강보합권으로 출발할 전망”이라면서 “장중 나타날 신규 중동발 뉴스플로우와 국제유가 방향성에 따라 변동성 장세는 이어질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