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 연합뉴스
6·3 지방선거에서 부산시장 후보로 출마한 전재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6일 민주당이 부산 북갑 출마를 권유하고 있는 하정우 청와대 AI(인공지능)미래기획수석에 대해 “한두 달 전에 우리 경상도식으로 말하자면 좀 꼬셨는데 실패했다”면서 “사실상 제 손을 떠났고 당에서 영입하기 위한 일들을 진행하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에 출연해 “전재수 개인이 하 수석을 설득하는 것과 집권 여당의 사무총장이라든지, 중진 의원들이라든지, 대표가 나서서 하는 것은 하 수석이 받아들이는 무게감이 완전히 다르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이 연일 하 수석 출마론을 띄우고 있지만 청와대와 하 수석은 거리를 두는 분위기다. 하 수석은 지난 14일 SBS 라디오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네가 결정하라고 하면 어떻게 할 것이냐’라는 질문에 “(청와대에) 남는 걸로 결정할 것”이라고 대답했다. 정청래 민주당 대표는 전날 부산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전 의원에게 “하 수석을 좋아하느냐”고 물었다. 전 의원은 “사랑합니다. 아주 사랑합니다”라면서도 “출마하라는 얘기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전 의원은 이날 하 수석에 대해 “청와대에서 AI수석 열할을 하고 싶은데 (민주당에서) 나오라 그래서 어쩔 수 없이 한다는 성격은 전혀 아닌 것 같다”고 주장했다. 전 의원은 “하 수석은 제가 만나보면 일에 대한 일정이 엄청 많은 분”이라며 “품성이 상당히 좋고 정치하기에는 굉장히 좋은 자질을 갖고 있다고 개인적으로 평가하는데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전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세계일보 의뢰로 한국갤럽이 지난 9~10일 부산시민 805명을 휴대전화 가상번호 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조사,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자신(51%)이 국민의힘 후보인 박형준 현 부산시장(40%)을 11%p 차이로 앞선 것에 대해 “최근에는 일 잘해서 실적과 성과를 내는 것에 환호하는 국민들이 많이 늘어났고 정치적·이념적 지지와는 분리되는 ‘실용적 지지’로 평가한다”고 말했다.
전 의원은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 출마하는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자신이 통일교로부터 ‘까르띠에’ 명품 시계를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하는 것에 대해선 “악의적인 선전 선동에 제가 일일이 다 대꾸할 필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전 의원은 진행자가 ‘(받았는지, 안 받았는지)분명하게 얘기해주실 용의는 없느냐’고 묻자 “말려 들어갈 이유가 전혀 없다”며 “받았다고 얘기하면 허위사실공표 혐의”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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