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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사 교육·채용 우대까지"…제약바이오, AI 역량 강화 '속도'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부터 AI 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영입까지 전방위 대응에...

"전사 교육·채용 우대까지"…제약바이오, AI 역량 강화 '속도'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 대상 AI 교육 실시

한미·종근당·대웅 등 채용 과정서 AI 역량 우대

삼성바이오에피스 임직원들이 인천 송도 사옥에 마련된 사내 AI 전용 교육장에서 AI 활용 교육을 수강하고 있다. 사진=삼성바이오에피스 제공

[데일리한국 심우민 기자] 국내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인공지능(AI) 시대에 발맞춰 임직원들의 역량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AI 교육부터 AI 역량을 갖춘 인재들의 영입까지 전방위 대응에 나선 모습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근 인천 송도 사옥 내 AI 전용 교육장인 'AI 아카데미'를 구축했다. 이를 통해 약 1000여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이달부터 오는 7월까지 3개월간 1인당 최소 7시간의 AI 이론·실습 교육을 진행한다는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전사 차원의 AI 교육을 시행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일회성 교육에 그치지 않고 지속가능한 모델로 확대하기 위해 AI 전담 부서 주관 태스크포스(TF)도 구축해 각 본부와 팀별 맞춤형 'AI 에이전트' 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회사측은 "AI를 단순한 업무 보조 도구가 아닌 업무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핵심 기술로 내재화하기 위해 기획했다"며 "교육에서는 최신 생성형 AI 활용, 직무별 AI 모델 설계, 업무 자동화 추진 등을 다룬다"고 설명했다.

전사 교육 확대 흐름과 맞물려, 채용 시장에서도 AI 역량을 갖춘 인재 선호가 뚜렷해지고 있다.

한미그룹이 오는 26일까지 서류접수를 받는 상반기 공개채용에서는 경기도 동탄 R&D센터 신입·경력 지원과 관련해 비만대사·표적항암·면역항암 등 분야에서 AI 활용 경험을 우대사항으로 제시했다.

구체적으로 비만대사 영역에서는 △AI 활용 펩타이드 약물 디자인 및 합성 전략 수립 경험자 △AI 프로그램(코드) 커스터마이징 및 분석 워크플로우 구축·개선 경험자 등을 우대한다.

또 표적항암에서는 △화학 구조 모델링 및 AI 기반 신약개발 연구 경험자를, 면역항암에서는 △AI 기반 단백질 구조 예측 모델 활용 경험자가 우대사항으로 명시했다.

대웅제약은 오는 20일까지 관계사인 하나누리(구 엠서클)가 운영하는 '웰다'의 디지털 헬스 AI 연구소장도 뽑는다.

웰다는 웰 다이어트(Well Diet)라는 의미로 디지털 웨어러블 기기와 연동을 통해 사용자의 혈당 수치, 식사, 운동량 등을 AI로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1대1 건강 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앱이다.

대웅에 따르면 웰다의 디지털 헬스 AI 연구소장은 단순한 모델 개발이나 팀 관리 역할을 넘어 AI 기술을 서비스 구조로 설계하고 조직의 의사결정과 제품 전략에 AI를 내재화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수시채용을 진행 중인 종근당도 디지털마케팅 부문에서 AI 툴(Tool)을 활용한 서비스와 시스템 개발 경험자를 우대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같은 흐름이 일시적인 대응을 넘어 AI 내재화 경쟁으로 확산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한 제약업계 관계자는 “과거에는 일부 연구개발 영역에 국한됐던 AI 활용이 이제는 생산, 마케팅, 경영 전반으로 확대되고 있다”며 “향후 기업 경쟁력은 AI를 얼마나 빠르게 조직에 정착시키느냐에 따라 갈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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