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확보를 위해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
K-컬처의 본향이라 불리는 전북특별자치도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확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교통 여건, 부지 상황 등 결코 유리한 상황은 아니지만 ‘새만금’의 잠재력 보고 준비해 온 ‘아레나 건립’ 전략을 통해 정부를 설득하는 동시에, 중규모 돔구장 확보에 드라이브를 거는 등 투트랙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략을 모색해 나가고 있는 것이다.
29일 전북자치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가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건립 기본구상 및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추진한다. 관객 5만명 이상 수용 가능한 대규모 돔구장과 중소규모 돔구장을 신축이 목표다.
현재 국내에는 계절·날씨 제약 없이 대규모 국제대회, 스포츠경기, 공연개최 등 상시 운영 가능한 실내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이 부재한 실정이다. 이로 인해 체육계는 물론 대중문화계에서도 지속적으로 요구해 왔으며, 글로벌 트렌드를 반영한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 필요성이 대두됐다.
이에 문체부는 이번 용역을 통해 후보지 입지 요건 검토 및 후보지 선정 평가지표를 마련하고 공모를 통해 후보지까지 선정하기로 했다.
뿐만 아니라 종합 건립·운영계획수립 등 기본계획 수립과 경제성, 정책성, 지역균형발전 분석 등 사전타당성 조사까지 과업 내용에 담기로 했다.
이 같은 정부의 움직임에 도는 올 초 마무리된 ‘아레나 건립 기초연구 용역’을 접목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
사실, 스포츠·공연 복합형 돔구장이 당초에는 공연에 무게를 뒀다면 분위기가 스포츠 중심으로 기운 데다 교통과 숙박은 물론 평시 운영 계획안도 마련해야 하는 만큼 현실적으로 유리한 상황은 아니다.
도가 구상한 아레나의 경우 새만금 관광레저용지에 조성할 계획으로, AI, XR 홀로그램 등 차세대 기술이 결합된 하이테크 기반 실감형 스포츠 복합 가변형 전문 공연장이 핵심이다. 더욱이 새만금 내 공항, 철도, 도로가 이제 막 구축, 현 상황에서는 교통접근성이 좋지 않아 이번 공모에서 불리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도는 아레나의 경우 중장기적인 과제로 정부의 관심이 중요한 만큼 K-컬처 콘텐츠와 새만금의 잠재력에 무게를 둔 전략을 수립해 정부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번에 대규모 돔구장을 확보하지 못하더라고 차후 협력까지 염두에 두고 움직이겠다는 전략이다.
대신, 교통여건과 숙박 등 인프라를 고려한 후보지를 신속히 발굴해 중소규모 돔구장 유치전략에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문체부에서 채육시설 공연 설비 개선을 위한 사업을 추진할 것으로 파악된 만큼 이에 집중해 나간다는 구상이다. 이는 신축이 아닌 리모델링 개념으로, 도는 예상했던 대로 공모 추진 시 익산종합운동장을 중심으로 구상한 ‘익산종합운동장 K-공연 인프라 개선 사업’을 통해 신속히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북자치도 관계자는 “당초 알려진 것과 달리 정부의 정책 방향성이 달라지면서 전북에는 사실 불리한 상황이다. 그렇다고 대응하지 않을 수도 없지 않겠느냐”며 “단기,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 정부의 움직임에 예의주시하며 돔구장 신축의 필요성·타당성을 확보해 설득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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