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민일보 2026년 제7차 독자위원회가 29일 비대면 서면회의로 열렸다.
전북도민일보 2026년 제7차 독자위원회가 29일 비대면 서면회의로 열렸다.
독자위원들은 지난 한 달 보도된 주요 이슈에 대해 다각적인 평가와 함께 여러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위원들의 의견을 요약 게재한다.
▲한종관 위원장(전북신용보증재단 이사장)= 올해 말로 예정됐던 새만금 신항 개항이 내년 8월경으로 미뤄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 물류의 관문을 기다려온 도민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부두와 방파제가 이미 모습을 갖춘 상황에서 개항이 늦어진다는 점은 무엇보다 설 준비까지 함께 멈춰 섰던 만큼, 이제는 남은 행정 절차를 서둘러 늦어진 시간을 최대한 줄여야 할 것이다. 개항 지연은 항만 일정만의 문제로 끝나지 않는다. 신항을 바라보고 준비해 온 하역·운송·보관 등 물류 협력업체의 일감과 매출 계획이 함께 늦어지고, 항만 종사자와 방문객을 기대하던 인근 상권의 활성화도 그만큼 늦어질 수밖에 없다.
관할권 문제는 군산과 김제 모두에게 지역의 미래가 걸린 사안이었다. 그러나 결정이 내려진 지금, 신항의 성과가 인접 시군과 도 전체로 고르게 이어지도록 하는 데 힘을 모아야 한다. 전북자치도도 조정자로서 두 지역이 함께하는 협력의 틀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새만금 신항은 전북이 세계 시장과 연결되는 통로다. 전북도민일보가 개항 준비 상황을 꾸준히 점검해 차질 없이 개항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주길 기대한다.
▲김정태 위원(전주상공회의소 회장)= 지난 19일 보도된 ‘전북 산단 304만㎡ 주인이 없다’ 기사는 지역 경제 활성화의 척도인 산업단지 분양 실태를 면밀히 살펴보고, 아울러 기업 유치 전략의 실효성을 객관적인 지표로 짚었다는 점에서 매우 시의적절했다. 전북지역 산업단지 미분양면적이 304만 4천㎡로 전국 미분양의 12.7%를 차지하며 전국 2위를 기록했고, 특히 농공단지 미분양 면적은 전국에서 가장 많은 비중(31.8%)을 차지하여 시급한 대책 마련이 필요함을 알렸다.
기사에서도 지적했듯이 더욱 우려되는 것은 미분양 상태가 지속될 경우 당초 기대했던 일자리 창출과 경제적 효과를 거두기는 매우 어렵다는 점이다. 조성을 마친 산업단지조차 상당한 부지가 주인을 찾지 못한채 여전히 방치되고 있다는 것은 단순히 경기 침체의 문제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정확한 수요 기업의 눈높이와 지역 산단 인프라 간의 미스매칭이 존재함을 시사한다. 신규 조성에 앞서 기존 미분양 원인을 면밀히 분석해야 한다는 전문가의 지적처럼,실효성 있는 투자 유치 대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서는 기업 수요에 맞춘 전북만의 차별화된 맞춤형 유치 전략이 절실하다. 지역 산업의 근간인 중소기업들이 농공단지 등에 쉽게 입주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이나 금융 지원을 강화하고, 새만금과 국가식품클러스터 같은 주요 거점에는 앵커 기업을 유치해 연관 기업들이 자연스럽게 모여드는 ‘탄탄한 연관 산업망(생태계)‘을 구축해야 한다.
▲이명자 위원(전주 YWCA 회장)= 수능 이후 청소년안전, 지역사회와 언론이 함께 지켜야 한다.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끝나면 수험생들은 오랫동안 이어온 긴장과 부담에서 벗어나 홀가분한 마음으로 새로운 시간을 맞이한다. 그동안 학업에 집중하느라 미뤄두었던여가와 친구들과의 만남을 즐기고 싶어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다. 그러나 이 시기에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이나 각종 안전사고에 노출되지 않도록 우리 사회의 세심한 관심과 보호가 필요하다.
수능 이후에는 청소년들의 활동 시간과 장소가 달라질 수 있다. 친구들과의 모임이 늦은 시간까지 이어지거나 음주, 흡연, 유해업소 출입, 온라인 유해정보와 각종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도 있다. 물론 모든 청소년을 위험에 노출될 대상으로 바라보거나 지나친 우려로 접근해서는 안된다. 중요한 것은 청소년의 자율성과 즐거움을 존중하면서도 안전하게 일상을 누릴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다. 청소년 안전은 가정이나 학교만의 책임이 아니다.
경찰과 자치사회단체와 상인들이 함께 관심을 갖고 협력해야할 과제다, 청소년들이 많이 찾는 번화가와 상업지역 유해환경을 점검하고, 위기 상황에 놓인 청소년을 발견하면 적절한 상담과 보호로 연결하는 체계가 필요하다. 단순한 단속이나 일회성 캠페인에 그치지 않고 청소년들이 안전하게 머물고 건강하게 여가를 보낼 수 있는 공간과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노력도 필요하다.
▲이은미 위원(전북바이오융합산업진흥원장)= 10월 전북도민일보는 지역의 주요 정책과 사회 현안을 다루면서 단순한 행정 발표나 행사 소개를 넘어 도민 생활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발굴하고 개선 과제를 제시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
특히 ‘전북 통합돌봄 인력 절반이 ‘겸직’, 과부하에 멈칫하는 돌봄복지’ 기사는 고령화 시대에 중요한 지역 돌봄정책의 이면을 조명했다는 점에서 의미 있게 평가한다.
복지정책의 확대라는 긍정적인 측면뿐 아니라 실제 현장에서 정책을 수행하는 인력의 부족과 업무 부담 문제를 제기함으로써 정책의 실효성을 점검한 점이 인상적이었음. 앞으로도 이러한 현장 중심의 문제 제기와 대안 제시가 이어지기를 기대한다.
▲하범서 위원(전북은행 부행장)= ‘전북 아파트 매매 계약 해제율 전국 상위권’ 기사를 보면 전북의 아파트 계약 해제율이 전국 상위권이라는 사실을 통해 부동산 실거래가의 신뢰 문제를 제기하며 실수요자 판단과 직결되는 문제를 다뤘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계약 해제 자체를 시장 교란으로 볼 수는 없는 만큼, 해제율이라는 수치에서 한걸음 더 나아가 실제 이상 거래가 얼마나 발생했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부동산 가격정보는 무주택 실수요자의 주거 결정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만큼, 시세 조작 여부에 대한 사후 검증과 행정당국의 대응 실태 등의 지속적인 보도가 이어지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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