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요약
친환경·유지보수운영(MRO)이 융합된 복합 스마트 산업 생태계 육성
피지컬 AI와 연계…데이터 중심 공정 전환
김관영 전북도지사./전북도
| 전주=한스경제 이인호 기자 | 전북이 인공지능(AI)과 친환경 기술을 앞세워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새로운 중심지로 부상하고 있다.
김관영 전북도지사는 25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미래 해양모빌리티를 선도하는 K-스마트조선 핵심기지, 전북’을 비전으로 한 ‘전북 스마트 조선산업 육성 계획’을 발표했다.
도는 4대 전략과 13개 핵심 추진 과제를 통해 군산조선소를 단순한 선박 건조 거점이 아닌 AI·친환경·유지보수운영(MRO)이 융합된 복합 스마트 산업 생태계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전환 가속화
핵심은 조선 공정의 AI 기반 디지털 전환이다. 수작업 중심의 전통 공정을 데이터화하고, AI가 최적의 생산 경로를 도출하는 ‘AI형 생산 시스템’을 구축한다. 지난해 252억 원 규모의 ‘해양 모빌리티 AI 혁신허브’ 사업이 산업부 공모에 선정돼 제조 AI 오픈랩과 가상공장 플랫폼이 구축 중이며, 2028년 완공을 목표로 한다. 전북도는 정부에 ‘스마트 조선 메가특구’ 지정을 건의해 규제 완화와 실증 기반 확대도 추진할 계획이다.
▲친환경 선박 및 자율운항 기술 고도화
친환경·스마트 선박 분야에서도 속도가 붙는다. 2022년 선정된 170억 원 규모의 ‘대체연료 추진시스템 실증 플랫폼’이 올해 완공돼, 수소·암모니아 등 대체연료 추진 기술의 실증과 성능 검증이 가능해진다. 또한 군산조선소·완주 수소클러스터·새만금 수소 생산기지를 연계한 친환경 선박 생태계도 단계적으로 조성된다. 2023년 선정된 214억 원 규모의 ‘해양무인시스템 실증 테스트베드’는 내년까지 구축 완료될 예정이다.
▲글로벌 MRO 거점 도약
특수목적선 MRO 생태계 조성은 한미 조선협력 확대와도 맞물린다. 전북도는 함정·관공선 전문 MRO 단지 조성과 함께 정비 전문가 육성 체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특히 HJ중공업이 올해 1월 국내 중형조선소 최초로 미 해군과 함정정비협약(MSRA)을 체결하면서, 군산조선소가 글로벌 MRO 거점으로 도약할 현실적 기반이 마련됐다.
▲현장·연구 인재 양성 병행
산업의 지속 가능성을 위한 인재 육성도 가속화한다. 용접·도장·배관 등 현장 기능인력은 기업 맞춤형으로 양성하고, 전북대 글로컬대학 사업 및 지역 전문 교육기관들과 협력해 AI형 공정자동화 및 데이터 관리 인재도 체계적으로 양성할 방침이다.
▲2028년 완성선 출항 목표
이번 계획의 출발점은 9년 넘게 멈춰 있던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이다. HJ중공업으로부터 조선소를 인수한 에코프라임마린퍼시픽이 본격적인 공정 전환에 착수했으며, 블록 생산 중심 공정을 완성선 건조 체계로 전환해 2028년에는 완성선이 군산항에서 출항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전북도는 이를 단순한 조선소 재가동이 아닌 전북 조선산업의 미래형 전환을 위한 기폭제로 삼고, 기업 투자 이행과 일자리 창출, 기술 고도화 과정을 면밀히 모니터링할 예정이다.
김관영 도지사는 “전북은 군산조선소와 새만금, AI 및 친환경 실증 인프라를 모두 갖춘 최적의 지역”이라며 “군산조선소를 중심으로 스마트 조선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대한민국 조선산업의 미래 경쟁력을 이끌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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