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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복값 하락에 뿔난 어민들 “불법 가두리 철거하라”

전남지역 전복어민들이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전복산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전복값 하락에 뿔난 어민들 “불법 가두리 철거하라”

전복값 하락에 뿔난 어민들 “불법 가두리 철거하라”

청와대 이어 전남광주시청서 집회

2026년 08월 25일(화) 18:40

전남지역 전복어민들이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전복산업 정상화를 촉구하는 집회를 하고 있다.

전복 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복어민들이 청와대에 이어 전남광주통합시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불법 가두리 정비와 전복산업 정상화를 위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전복생산자구제대책위원회는 24일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광주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생존 위기에 놓인 전복 생산어민들을 위한 실질적인 대책을 마련해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대책위는 지난 21일 청와대 앞에서도 집회를 열고 ‘전복 불법가두리 즉시 철거 및 불법 생산물 유통차단’을 촉구했다. 진도·해남·신안·고흥 등 주요 전복 생산지역 어민들이 함께하고 있다.

대책위는 현재 전복산업이 겪는 어려움을 단순한 소비 감소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며 불법 가두리의 장기 존치와 과잉생산, 유통구조 등이 가격 하락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책위가 구성된 이후 불법 가두리 문제가 본격적으로 부각하면서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주요 생산지역을 대상으로 불법 가두리 전수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전남광주통합시 친환경수산과 어업지도팀은 8월부터 10월 중순까지 불법 가두리 현황과 실태를 파악하는 한편, 불법시설의 실소유자를 확인하는 데도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어민들은 현황 파악과 함께 확인된 불법시설에 대한 정비도 속도감 있게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조사 기간이 길어질 경우 불법 가두리에서 생산이 계속돼 시장 공급량에도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불법 가두리를 구분하기 위해 추진되는 시설 표시 역시 단순한 표시에서 끝나지 않고 향후 철거와 원상회복 등 실질적인 정비로 이어져야 한다고 요구하고 있다.

김시흥 전복생산자구제대책위원회 사무국장은 “수산행정 자체가 복잡하다 보니 국민들에게 현재 전복산업이 처한 상황을 어떻게 설명하고 알려야 할지조차 어려운 부분이 있다”라며 “원초적인 문제는 불법 가두리에서 생산되는 전복이 시장을 파열시키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작 불법시설을 줄이거나 철거하기 위한 예산은 없고 소비촉진 예산만 편성되고 있다”라며 “근본적인 문제를 회피한 채 실질적인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해남=박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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