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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문의 기고] 32년 만의 상동광산 재가동, 27조 가치만큼 중요한 '광부...

미사일은 물론 우주선의 엔진 부품, 반도체 등에 사용돼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미국·유럽·일본 등 강대국들은 국가 전략 물자인 텅스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상동광산이 재가동되면...

[전문의 기고] 32년 만의 상동광산 재가동, 27조 가치만큼 중요한 '광부...

청주자생한방병원 최우성 병원장

강원 영월에 위치한 '상동광산'이 폐광 32년 만에 다시 가동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최근 텅스텐 광체 확보가 가능한 광산이라는 평가를 받았기 때문이다. 한 보도에 따르면 이곳에는 최대 5800만톤(t)의 텅스텐이 매장돼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경제적 가치로는 약 27조원에 이른다.

텅스텐은 세계 매장량이 적지만 수요는 많은 희소금속 중 하나다. 미사일은 물론 우주선의 엔진 부품, 반도체 등에 사용돼 핵심 자원으로 평가받는다. 이에 미국·유럽·일본 등 강대국들은 국가 전략 물자인 텅스텐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전문가들은 상동광산이 재가동되면 텅스텐 공급 문제 완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고 있다. 텅스텐 예상 매장량인 5800만톤은 연 100만톤씩 50년 동안 채굴이 가능하다. 재가동되면 비(非) 중국권 공급량의 40%를 담당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재가동으로 지역 경제 역시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영월군은 텅스텐 산업 밸류 체인이 완성될 시 지역총생산(GRDP)이 3000억~5000억원 가량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같은 산업적 기대감에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대한민국이 텅스텐 주요 산출국으로 도약하길 기대한다. 다만 채굴 과정에서 중장비를 장시간 사용해야 하는 작업자들의 근골격계 건강에 대한 우려가 앞서기도 했다. 실제 국제학술지 BMC 공중보건(BMC Public Health)에 게재된 한 연구에 따르면, 중국 탄광 노동자 1573명을 대상으로 근골격계 질환을 조사한 결과 약 64.9%가 허리 통증을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광산 채굴 노동은 심하게 허리를 구부린 채 힘을 쓰거나, 무거운 장비를 들고 내리기를 반복해야 해 앞서 언급한 연구 자료에서처럼 허리 통증이 매우 흔하게 발현될 수 있다. 무엇보다 반복적인 채굴 작업이 진행되면 척추에 가해지는 압력이 누적되고, 척추 뼈 사이에 위치한 추간판이 밀려나와 신경을 압박하는 허리디스크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허리디스크는 척추 뼈와 뼈 사이의 추간판이 외부 충격이나 잘못된 자세로 인해 제자리를 이탈하면서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질환이다. 특히 허리 통증 외에도 엉덩이와 다리 저림, 감각 저하 등이 동반될 수 있어 해당 통증이 지속된다면 신속한 치료를 받는 것이 좋다.

다행히 허리디스크는 수술이 필요한 중증이 아니라면 침·약침, 추나요법 등을 병행하는 한의통합치료로 증상을 개선시킬 수 있다. 특히 약침의 허리디스크 치료 효과는 여러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그중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국제학술지 '통증연구저널(Journal of Pain Research)'에 게재한 논문에 따르면, 약침 치료가 물리 치료보다 우월한 치료 효과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연구팀은 중증 만성 요통 환자 100명을 약침치료군과 물리치료군으로 50명씩 무작위 배정한 뒤 치료 경과를 관찰했다. 그 결과, 치료 6주차 약침치료군의 평균 허리 통증숫자평가척도(NRS, 0~10)가 치료 전 중증(6.42)에서 치료 후 경증(2.80)으로 격차가 3.60 이상 크게 호전됐다. 반면 물리치료군의 NRS 감소폭은 1.96에 그쳤다. 시각통증척도(VAS, 0~100점)도 약침치료군의 개선폭은 39.3점, 물리치료군은 20.8점으로 약침이 더 높은 효과를 보였다.

매일 같이 채굴 작업이 반복되면 허리를 포함한 근골격계 건강에 빨간불이 켜지기 쉽다. 따라서 척추 건강 관리를 위해 적절한 휴식과 더불어 틈틈이 스트레칭을 진행해 관절을 풀어주고, 통증이 있을 때 가능하다면 전문적 치료를 병행하는 것이 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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