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4일 수원 행궁동에서 한 시민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이지은기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를 사흘 앞두고 당권주자들이 수도권과 호남을 각각 누비며 막판 당심 확보에 나섰다.
김민석·정청래 후보는 민주당 권리당원이 많은 경기도를 찾아 표밭을 다졌고, 송영길 후보는 호남을 돌며 지지층 결집에 주력했다.
김민석 후보는 14일 성남 모란민속5일장을 시작으로 수원 못골시장과 행궁동을 잇달아 방문했다. 상인들과 만나 민생 현안을 청취한 뒤 시민들과 직접 접촉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수원에서는 이재준 수원시장과 김승원(수원갑)·백혜련(수원을)·김영진(수원병)·김준혁(수원정) 의원, 염태영 전 의원 등과 함께 거리를 돌며 시민들을 만났다.
행궁동에서는 김 후보를 알아본 시민들이 사진 촬영을 요청하거나 악수를 건넸고, 일부 지지자들은 “응원합니다”라고 외치며 호응했다. 김 후보는 시민들과 인사를 나누고 사인을 해주는 등 친근한 행보를 이어갔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4일 경기도 성남시 모란시장을 방문해 상인들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정청래 후보도 이날 최고위원 후보인 최민희·한민수·이성윤 후보와 함께 성남 모란시장을 찾아 상인들과 만났다.
정 후보는 현장에서 수도권 민심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며 “모란시장 민심을 보면 경기는 많이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호남 권리당원 투표율이 저조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현장 분위기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광주송정역에 가면 가장 핵심 바로미터가 택시기사님들”이라며 “그분들이 차 창문을 열고 뛰어나오고 ‘엄지척’ 해주는 모습을 보면 광주 민심도 정청래에게 굉장히 호감이 많이 있다는 것을 느낀다”고 했다.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 후보가 14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장흥군 정남진장흥토요시장에서 시민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
송영길 후보는 수도권과 달리 호남 표심에 공을 들였다. 광주를 비롯해 전남 완도와 강진 등을 찾아 지역 민심을 살피며 지지층 결집에 나섰다.
완도에서는 장보고기념관과 해조류센터 등을 방문했고, 강진에서는 다산 정약용 관련 역사 현장을 찾는 등 지역 현장을 두루 살폈다.
후보들의 막판 행보는 권리당원 투표 일정과 맞물려 있다. 호남 권리당원 ARS 투표가 14일 마무리되는 가운데 서울·경기 권리당원 ARS 투표는 14~15일 진행된다. 전당대회 당일에는 전국 대의원 투표가 예정돼 있다.
수도권은 민주당 권리당원이 집중된 만큼 막판 판세를 좌우할 핵심 지역으로 꼽힌다. 김민석·정청래 후보가 같은 날 경기도를 찾은 것도 수도권 당심을 최대한 확보하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나 성남은 이재명 대통령의 정치적 고향이기도 하다.
호남 역시 민주당의 전통적인 지지 기반인 만큼 투표율과 후보별 득표율이 당권 경쟁의 주요 변수가 될 전망이다.
전당대회를 앞두고 후보들의 움직임이 수도권과 호남으로 갈리면서 마지막 당심을 둘러싼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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