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통합 이후 내년도 첫 정부 예산 13조 9천억
통합지원금 3조 5000억·반도체 특별회계도 1조 5000억원 반영
2026년 09월 01일(화) 16:45
전남광주시청사 전경.
전남광주시가 요청한 내년도 정부 예산안 13조 9009억원이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옛 전남도와 광주시의 통합 이후 편성된 첫 예산으로, 전년도에 확보한 정부 예산안(13조 804억원)보다 8205억(6.3%) 늘어난 예산이라는 점에서 성과로 받아들여진다.
특히 정부가 행정통합 인센티브로 약속한 통합지원금 20조원(4년) 중 3조 5000억원을 일반회계 기금으로 우선 확보하고 반도체 특별회계로도 1조 5000억원이 반영되면서 반도체 클러스터의 조속한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다만, 광역자치단체인 전남과 광주가 통합했으니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 효과, 통합 인센티브까지 더하면 ‘1+1’은 2 이상은 돼야 한다는 기대감을 반영하기엔 미흡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전남광주시는 1일 국무회의를 거쳐 발표된 ‘2027년 정부예산안’에 반도체, 인공지능(AI)·데이터센터, 에너지 등 미래 성장동력 확보를 위한 현안 사업으로 국비 13조 9009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지난해 정부 예산안에 담긴 옛 전남도 국비 예산(9조 4188억), 옛 광주시 예산(3조 6616억원)을 포함한 13조 804억원에 견줘 6.3% 늘어난 규모다.
지난해 국회 심의과정에서 8000억원을 추가로 확보한 점을 고려하면 지역 국회의원들과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추가 증액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내년 예산 주요 사업으로 ▲AI데이터센터 테스트베드 구축(668억원) ▲호남권 과학기술혁신지원 사업(231억원) ▲AI 기반 수소충전소 안전관리 강화 기술개발(50억원) 등 통합시 미래 성장 동력으로 삼을 신규 사업으로 1320억원이 반영됐다는 게 전남광주시 설명이다.
계속사업으로는 ▲AX실증밸리 조성(1151억원) ▲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센터 구축(60억원) ▲국가 NPU 전용 컴퓨팅센터 광주 설립(19억 7000만원), ▲K-화학산업 대전환 혁신기술개발(368억원) ▲철강·금속산업 인공지능전환(AX) 지원센터 구축(18억원) ▲농어촌기본소득 시범사업(1178억원) ▲농업 인공지능 전환(AX) 글로벌 비즈니스센터(45억원) ▲호남고속철도 2단계(1413억원) ▲여수 화태~백야 국도 77호선(1110억원) ▲경전선 광주송정~순천 전철화(899억원) ▲광주 도시철도 2호선(486억원) ▲호남고속도로 동광주IC~광산IC 확장(320억원) 등이 반영돼 사업 추진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또한, ▲K-문화콘텐츠 테크타운 조성(4억원) ▲섬 지역 반값여행 지원(12억원) ▲갯벌 세계자연유산 보전(99억원)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연계 양림권역 근대역사문화 거점벨트(6억원) 사업 등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다만, 친환경농산물 인증비 지원(81억), 흑염소 명품브랜드 육성(25억) 등은 농업 경쟁력 확보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라는 점에서 향후 국회 심의 과정에서 증액이 필요한 실정이다. 또 고흥 영남~포두 간 국도 77호선(14㎞·총사업비 691억) 건설사업(10억), 전라선 고속철도 사업비(100억) 등도 조속한 사업 추진과 타당성 조사, 기본·실시설계 수립을 위해 국회 증액이 요구되고 있다.
전남광주시는 또 ▲메가프로젝트 AI데이터센터 기반시설 구축(132억원) ▲국가 AI집적단지 활성화(100억원) ▲AI 광반도체 첨단패키징 실증·사업화 지원(150억원) 등 첨단 산업 경쟁력 확보를 위한 사업비도 반영되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국회 심의 과정에서 사업 추진의 타당성을 적극 설명한다는 계획이다.
당장, 전남광주시는 오는 11일 더불어민주당과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현안 사업 확보를 위한 본격적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이번 정부예산안은 40년 만에 하나가 된 전남과 광주가 처음으로 함께 준비하고, 함께 뛰어 일군 첫 번째 국가예산 성과”라며 “정부안에 충분히 담기지 못한 AI·반도체·SOC 등 핵심사업도 추가 확보에 힘써 전남광주시 첫 국가예산을 성공적으로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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