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첫 ‘시민 추천’ 부시장, 백승주·윤난실
백승주, 산업·일자리 분야 총괄… 기재부 출신 행정 전문가
윤난실, 시민주권·복지 분야 총괄… 자치분권·소통 탁월
2026년 08월 06일(목) 11:12
전남광주시 신임 부시장 후보자로 지명된 백승주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왼쪽)와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
전남광주시를 이끌어갈 신임 부시장 후보자에 백승주 국립순천대학교 석좌교수와 윤난실 전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이 각각 지명됐다.
이번 인사는 시민이 직접 후보를 추천하고 평가하는 ‘시민 추천제’를 통해 결정됐다.
6일 전남광주시는 이같은 내용의 부시장 지명 결과를 공식 발표했다.
산업, 일자리, 경제노동, 첨단 주력산업 분야를 총괄할 백승주 후보자는 장성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기획조정실장과 재정혁신국장 등을 지낸 정통 관료다.
중앙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공공과 민간을 잇는 기획력과 행정 조정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다.
통합특별시의 미래 성장 동력 확보와 지역 균형 발전을 책임질 적임자로 낙점됐다.
시민주권, 청년연구정책, 보건복지, 양성평등 분야를 맡게 된 윤난실 후보자는 강진 출신이다.
제4대 광주시의회 의원을 거쳐 대통령비서실 제도개혁비서관, 대통령직속 지방시대위원회 혁신자치전문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다양한 이해관계를 공론화하고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는 소통 능력이 강점으로 꼽히며, 시민 삶의 질 향상과 공동체 발전을 이끌 전문가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이번 부시장 인선은 시민 추천제의 취지에 맞춰 치열한 검증 과정을 거쳤다. 최초 시민들로부터 400여 명을 추천받아 본인 동의를 거친 40명의 인재풀을 구성했다.
이후 검증위원회가 심사를 통해 5명으로 후보군을 압축했고, 시민 배심원단 평가 50%와 온라인 유권자 투표 결과 50%를 합산해 최종 3명을 선발했다. 민영배 통합특별시장은 이 결과를 바탕으로 각 분야별 1순위 후보를 최종 지명했다.
이날 이어진 기자간담회에서는 두 후보자의 발탁 배경을 두고 일부 우려의 목소리가 제기되기도 했다. 지역 밀착도가 낮고 과거 선거 캠프나 인수위원회 등 민 시장과의 인연이 작용한 이른바 ‘보은 인사’가 아니냐는 지적이다.
이에 대해 민형배 시장은 제기된 의혹을 강하게 부인하며 선을 그었다.
민 시장은 “인사권이 주권자인 시민으로부터 나온 만큼 절차적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철저히 시민의 뜻을 따랐다”면서 “과거 인연에 대해서도 10년이 훌쩍 넘은 과거의 일일 뿐이며, 특정 인물을 염두에 둔 정무적 판단은 전혀 개입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후보자 지명 발표가 당초 예정보다 하루 지연된 이유에 대해서는 현행 직제 조례상 부시장 명칭과 향후 조직 개편에 따른 업무 분장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법률적 검토가 필요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새롭게 지명된 두 부시장 후보자는 향후 광주시의회의 인사청문회를 거쳐 최종 임명될 예정이다.
한편, 지명된 두 명의 지방직 부시장 외에도 2명의 국가직 부시장 임명 절차 또한 별도로 진행되고 있다.
국가직 부시장은 시장이 후보자를 추천하면 대통령이 최종 임명하는 방식으로, 현재 중앙정부 차원의 인사 검증이 2주 이상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황기연 현 전남광주시 행정부시장을 포함한 2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 시장은 “국가직 부시장들의 임명 시기가 이번 지방직 부시장들의 광주시의회 인사청문회 종료 시점과 비슷하게 맞춰질 것”이라면서 “향후 직제 개편이 완료되면 각 부시장의 업무 친화도를 고려해 무안청사와 광주청사 등에 인력을 적절히 분산 배치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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