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시 1·2금고 ‘몸집’ 비슷해지나…잔액 격차 최소화
1금고 ‘일반회계금고’·2금고 ‘특별회계금고’로 명칭 변경
2026년 09월 16일(수) 19:50
전남광주시가 1·2금고의 취급업무를 조정해 비슷한 수준의 잔액을 유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16일 전남광주시에 따르면 시는 조만간 2027년 4년간 시 금고 운영기관 선정에 나선다. 현재 전남광주시 1금고는 농협은행이 2금고는 광주은행이 운영을 맡고 있다.
1금고는 농협은행은 일반회계를 비롯해 7개 특별회계, 2개 기금의 예산을 맡고있고, 2금고인 광주은행은 16개 특별회계와 34개 기금을 담당하고 있다.
시중은행이 자치단체 금고 유치에 사활을 거는 이유는, 금고계좌에 남아있는 잔액 만큼, 대출 등을 실행에 이윤을 남길 수 있기 때문이다. 시중은행들이 금고 선정에 응모해 수백억원의 협력기금을 약속하는 이유가 이 때문이다.
행정 통합 전 광주시의 1금고는 광주은행이, 2금고는 농협은행이 담당해왔다. 전남의 경우는 반대다. 그러나 행정통합으로 농협은행과 광주은행의 경쟁이 불가피해진 상태다. 조만간 있은 금고 선정에도 두 은행의 경쟁은 심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 최근 최근 시의회가 ‘전남광주시 금고지정 및 운영 조례안’을 일부 개정하면서, 농협은행의 우위가 점쳐지고 있다.
바뀐 조례안은 시금고 지정 평가 시, 금융기관의 관내 영업점, 무인점포, 현금자동입출금기(ATM) 설치 대수뿐 아니라 시·군·구별 지역 분포도까지 반영하는 내용을 담았다. 광주은행에 견줘 전남지역 분포도가 높은 농협은행이 유리하다는 분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시는 내년도 금고선정 부터 1·2금고의 계좌 잔액 차이를 대폭 줄이기로 했다.
당장 1금고의 경우 명칭을 일반회계 금고로 변경하고, 일반회계만 담당하게할 방침이다. 2금고는 특별회계 금고로 칭하고, 특별회계와 나머지 기금을 모두 맡겨 두 금고 간 잔액 차이를 최대한 줄인다는 계획이다.
다만 정부가 약속한 연간 5조원의 지원금은 일반회계 금고에 맡길 것으로 알려졌다.
1·2금고의 잔액 규모가 비슷해지면서, 광주은행과 농협을 제외한 나머지 시중은행들의 금고 유치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일반회계 금고는 농협은행에 내어준다 하더라도, 대규모 발전기금을 통해 특별회계 지위를 차지한다는 계획이다. 일부 시중은행은 벌써부터 수백언원 대 발전기금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남광주시 관계자는 “올해 6개월짜리 금고에서도 1금고와 2금고간 잔액 비율은 55대 45정도로 맞췄었다”며 “내년도 금고 선정시에는 그 차이를 더 줄이고 명칭도 바꿔 1금고의 중요성이나 상징성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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