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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전남광주 첫 당정협 가동 … 20조 재정·국립의대 해법 찾기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시당과 전남광주시가 통합 이후 처음으로 당정협의체를 가동해 20조원 규모의 통합 재정지원과 국립의대 신설 등 현안의 해법 마련에 나선다.

전남광주 첫 당정협 가동 … 20조 재정·국립의대 해법 찾기

전남광주 첫 당정협 가동 … 20조 재정·국립의대 해법 찾기

민주 전남광주시당-전남광주시, 다음 달 1일 국회서 정책협의회

통합특별법·재원 배분, 국립의대 신설 정부 설득 방안 등 논의

2026년 08월 27일(목) 20:50

더불어민주당 전남광주시당과 전남광주시가 통합 이후 처음으로 당정협의체를 가동해 20조원 규모의 통합 재정지원과 국립의대 신설 등 현안의 해법 마련에 나선다.

27일 민주당 전남광주시당에 따르면 시당은 오는 9월 1일 오전 7시30분 국회 의원회관 제2세미나실에서 민형배 전남광주시장과 정책협의회를 연다. 안도걸 시당위원장과 17개 지역위원장, 민 시장 등 모두 19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전남광주시 출범과 함께 광주와 전남으로 나뉘었던 정치권의 의사결정 구조도 하나로 묶인 만큼, 전남광주시-지역 정치권-중앙정부를 잇는 상시 협의 창구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협의회는 안 위원장과 민 시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진행되며 이후 회의는 비공개로 전환된다. 우선 국립의대 추진 상황을 보고받은 뒤 행정통합지원금 20조원 확보와 제주항공 참사 유가족 지원방안 등을 집중적으로 논의한다.

가장 큰 현안은 정부가 통합특별시에 약속한 최대 20조원 규모의 재정지원이다.

정부는 지난 1월 광주·전남 행정통합에 따른 인센티브로 연간 최대 5조원씩 4년간 최대 20조원을 지원하겠다고 발표했으며, 최근에는 개별 국고보조사업이 아닌 통합 지방정부의 기금에 정부가 직접 출연하는 방식으로 지원 구조를 짜는 방향<8월27일자 광주일보 1·3면>으로 가닥을 잡았다.

20조원 가운데 6조원은 반도체 계정, 나머지 14조원은 일반 계정으로 운용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라 협의회에서는 중앙정부의 기금 출연과 전남광주시의 기금 설치 근거를 통합특별법에 담기 위한 법 개정과 함께 재원의 구체적인 배분·활용 방향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단순히 20조원 총액을 확보하는 데 그치지 않고 반도체를 비롯한 미래산업, 광역교통망, 동·서부권 균형발전 등으로 재원을 어떻게 연결할지가 당정 협력의 핵심 과제로 꼽힌다.

국립의대 문제도 주요 의제로 다뤄진다. 목포대와 순천대의 통합 협상이 의대 소재지를 둘러싼 이견으로 사실상 무산된 가운데 교육부는 최근 전남광주시에 두 대학 가운데 한 곳을 국립의대 신설 후보로 선정해 추천하도록 요청했다.

전남광주시는 전남연구원에 평가를 맡겨 8월 30일까지 단일 후보를 정해 정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정책협의회가 후보 대학 선정 직후 열리는 만큼 국립의대 신설을 위한 정부 설득과 국회 차원의 지원 방안도 논의 테이블에 오를 가능성이 크다.

12·29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유가족 지원도 별도 안건으로 다룬다. 유가족들은 지난 6월 민 시장에게 공적 추모공간 조성과 피해지원 전담부서 설치, 진상규명과 기록물 관리, 특별법에 따른 실질적인 피해 지원 등을 요구한 바 있다.

민주당 전남광주시당은 이번 정책협의회를 시작으로 지역별 이해관계가 첨예한 현안을 당정 차원에서 조정하고 정부·국회를 상대로 공동 대응하는 체계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통합으로 행정의 틀은 하나가 됐지만 국립의대와 20조원 재정지원 등 핵심 과제의 세부 설계가 아직 진행 중인 만큼 이번 협의회가 ‘통합 정치권’의 조정 능력을 가늠하는 첫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정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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