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전남청사.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제공
전남광주통합특별시가 함평·담양·보성 지역 문화유산 4건을 지정 예고했다.
통합특별시는 ‘국가유산기본법’ 제13조 및 ‘문화유산의 보존 및 활용에 관한 법률’ 제70조에 따라 기념물 3건과 유형문화유산 1건 등 총 4건을 지정 예고한다고 24일 공고했다.
이번 예고 유산 가운데 학술적 주목도가 가장 높은 것은 함평 엄다리 제동고분(咸平 嚴多里 堤洞古墳)이다.
5~6세기 영산강 유역 마한계 옹관고분으로, 분구·매장주체부·출토유물이 온전히 남아있는 희소한 사례다.
영산강 유역 옹관고분 가운데 최초로 옹관 내부에서 청동거울이 확인돼 피장자의 사회적 위계와 당시 지역 세력의 정치적 위상을 가늠할 수 있는 자료로 평가된다. 지정면적은 574㎡다.
함평 자산서원(咸平 紫山書院)은 조선 중기 호남 사림의 구심점이었던 곤재(困齋) 정개청(1529~1590)을 주향으로 배향한 서원이다.
광해군 8년(1616) 창건 후 숙종 5년(1679) 국가 사액을 받았으며, 다섯 차례의 훼철과 복원을 거친 독특한 이력을 지닌다. 지정면적은 4천374㎡다.
담양 고인후 유적(潭陽 高因厚 遺跡)은 임진왜란 금산전투에서 부친 제봉 고경명(1533~1592)과 함께 순절한 의열공 고인후(1561~1592)의 충절을 전하는 복합 문화유산이다.
고경명·고종후·고인후 삼부자의 순절은 조선시대 충의의 대표 사례로 꼽히며, 정조 때 부조지전을 받아 국가적으로 공훈이 인정됐다. 후손 녹천 고광순(1848~1907)으로 이어진 항일의병 전통까지 아우른다. 지정면적은 유산구역 8천366㎡·보호구역 5천206㎡ 등 1만3천571㎡다.
보성 이기동 효자문(寶城 李基東 孝子門)은 유형문화유산으로 분류됐다.
조선 후기 효행 포상·증직 제도를 실증하는 역사자료이자 국내에서 유례를 찾기 어려운 공포 구성과 정교한 치목기법을 갖춘 희소 정려 건축물이다. 광주이씨 집성촌 예동마을의 역사성과 전통 경관을 대표하는 상징성도 인정받았다. 지정면적은 410㎡다.
지정 예고 기간은 공고일로부터 30일간이며, 의견은 통합특별시 문화자원과와 해당 군청 담당 부서에 우편·팩스·방문 등으로 제출하면 된다.
/김성빈 기자 ksb@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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