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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남광주, 반도체·에너지 양 날개로 ‘제2의 성장축 도약’ 비전 제시

20일 전남광주시청 무안청사 왕인실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해단식 및 활동성과 공유 행사에서 민형배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 ‘하나의 남도 함께 여는 특별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단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전남광주, 반도체·에너지 양 날개로 ‘제2의 성장축 도약’ 비전 제시

전남광주, 반도체·에너지 양 날개로 ‘제2의 성장축 도약’ 비전 제시

민형배 인수위 어떤내용 제안했나

2026년 07월 20일(월) 20:25

20일 전남광주시청 무안청사 왕인실에서 열린 전남광주대전환기획위원회 해단식 및 활동성과 공유 행사에서 민형배 시장을 비롯한 참석자들이 ‘압도적 성장! 함께 사는 특별시’, ‘하나의 남도 함께 여는 특별시’ 등의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고 단체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김진수 기자 jeans@kwangju.co.kr

대전환기획위원회가 활동을 마무리하며 내놓은 백서와 정책 제안서는 지난 40년간 소외와 차별의 길을 걸어온 전남광주가 반도체와 에너지라는 양 날개를 달고 대한민국 ‘제2의 성장축’으로 거듭나겠다는 대국민 선언이자 구체적인 실행 설계도다.

20일 공개된 기획위의 정책 제안서는 ‘압도적 성장’라는 키워드로 압축된다. 그 중심에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참여하는 800조원 규모의 서남권 반도체 클러스터가 있다. 광주군공항의 반도체 팹(Fab·생산공장)을 중심으로 나주의 전력반도체 산업, 동부권의 소부장(소재·부풍·장비) 단지를 잇는 이른바 ‘반도체 트라이앵글’은 수도권에 집중된 산업 지도를 남부권으로 강제 견인하겠다는 의지의 산물이다.

특히 전남의 풍부한 재생에너지를 활용한 ‘kWh당 100원 이하 전기 공급’(RE100 산업단지)은 수도권 지자체는 가질 수 없는 통합특별시만의 강력한 무기다. 기획위는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기업 투자유치 200조원, 제조업 매출 500조원을 달성해 시민 1인당 소득 4만 달러 시대를 열겠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단순히 덩치만 키우는 것이 아니라, 시민의 삶을 국가가 책임지는 ‘기본사회’ 모델을 지방정부 차원에서 구현해야 한다는 점도 눈에 띈다.

기획위가 제안한 ‘남빛 기본돌봄’은 소득과 연령에 상관없이 시민 누구나 집에서 존엄한 돌봄을 받는 체계다. 여기에 출산 관련 교통·입원·산후조리비를 지자체가 책임지는 ‘출산부담 3무(無) 정책’은 인구 절벽 위기에 처한 지역의 생존 전략으로 풀이된다.

또 전국 최초의 ‘청년결정정부’와 ‘시민 데이터 배당’ 등은 시민을 단순한 정책 수혜자가 아닌 주권자로 격상시키는 시도로, 민형배 시장이 강조해온 ‘시민주권 특별시’의 철학이 투영된 대목이다.

하지만 이 원대한 포부가 현실화되기까지는 과제도 적지 않다. 가장 큰 관건은 재원과 실행력이다. 중앙정부가 약속한 4년간 최대 20조 원의 특별 재정 지원을 얼마나 적재적소에 투입하느냐가 통합 초기 동력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백승주 기획위 부위원장이 “이 기획서는 정책 제안서일 뿐, 디자인하고 재원을 마련하는 것은 시장과 공무원들의 몫”이라고 선을 그은 것도 같은 맥락이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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