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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남개발공사, 공공주도형 에너지 모델 구축 속도

전남개발공사가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공공주도형 에너지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지역에 남기고, 이를 산업 경쟁력과 고용으로 잇겠다는 구상이다.

전남개발공사, 공공주도형 에너지 모델 구축 속도

/전남개발공사 제공

전남개발공사가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로 연결하는 공공주도형 에너지 모델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다. 재생에너지 개발 이익을 지역에 남기고, 이를 산업 경쟁력과 고용으로 잇겠다는 구상이다.

공공주도 에너지 사업은 국가 에너지 안보와도 맞물린다. AI와 데이터센터 같은 전력 다소비 산업이 빠르게 늘면서 전력 설비 수요가 커졌고, 에너지 수입 의존도가 높은 상황에서 초기 해상풍력 시장을 외국 자본이 선점할 경우 국부 유출과 산업 생태계 약화 우려도 제기된다. 이런 배경에서 전남의 재생에너지를 도민 자산으로 지키는 공공 역할이 중요해졌다는 게 공사의 판단이다.

전남개발공사는 제도와 조직 정비도 병행해 왔다. 기존 에너지 조직을 확대해 지방공기업 가운데 처음으로 에너지본부 체계를 1본부 3처로 재편했고, 재생에너지 사업이 지방공기업의 당연적용사업에 포함되도록 제도 기반 마련에도 나섰다. 이는 개발 이익의 사유화를 줄이고 지역 기업과의 동반 성장을 겨냥한 흐름과 맞닿아 있다.

사업 규모도 적지 않다. 공사는 총 964.7MW, 사업비 6조 9천억 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며, 이는 전국 지방공기업 가운데 최대 수준으로 소개됐다. 영광 약수 해상풍력은 2025년 4월 상업발전을 시작한 전남 첫 공공주도형 해상풍력 사업으로, 지방공기업이 공공주도형으로 이끈 사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공사는 앞으로 완도 장보고 400MW, 신안 후광 323MW 등 대형 단지 조성을 이끌고, ESS 중앙계약시장에도 진출해 160MW 규모 인프라 구축을 추진할 방침이다. 발전 수익을 도민에게 돌려주는 ‘에너지 기본소득’ 모델을 정착시키고, 국내 기술과 장비를 우선 활용해 이익의 역외 유출을 줄이겠다는 계획도 함께 내놨다.

장충모 전남개발공사 사장은 "공공주도 에너지 혁신은 정부의 에너지 정책을 지역에서 실현하고 기업 유치와 일자리 창출을 통해 지방소멸을 막을 수 있는 유일한 길"이라며 "전국 최고의 에너지 전문 지방공기업으로서 에너지 사업을 조기에 가시화해 전남 광주 모든 시도민과 기업들이 그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박형주 기자 hispen@namdo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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